늘 그리워지는 한사람 ....... 이외수 늘 그리워지는 한사람 이외수님 한 세상 살면서 누굴 사랑한다는 건 찢어진 가슴에 울음을 쏟아넣고 날마다 한땀 한땀 꿰매는 기다림이다 음악을 듣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까무룩 잠이 드는 거지 그것도 너랑 나는 네게 그런 사람이고 싶었어 네가 가진 많은것두, 나 하나를 ..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20
왜 나에게 왔는가 / 용혜원 왜 나에게 왔는가 / 용혜원 나에게 왜 왔는가 모든것 하나 하나 지워가며 살았는데 몸서리 치도록 아플것을 알면서도 왜 나에게 왔는가 그리움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와 어찌할수가 없는데 가슴이 불타올라도 말못할 가슴이되어 어찌할수가 없는데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말없이 그..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9
저물녘 억새밭에 가다 / 허영숙 저물녘 억새밭에 가다 / 허영숙 억새밭에 쪼그리고 앉아보니 나도 흔들리고 싶어진다 천천히 늙어가는 볕에 서리서리 얹힌 슬픔을 꺼내 하얗게 흔들고 싶다 산 너머로 해가 떨어지고 파르라니 저녁이 깔리면 대궁 속에 숨긴 울음을 열어 소리를 내보내는 억새 흔들릴수록 울음은 종소리..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6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 홍수희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 홍수희 잊어줄 것은 잊어주자 나무도 한 해를 고개 숙여 감사하며 품었던 아픔 품었던 오해 훌훌 벗어 가볍게 서지 않느냐 한 발만 물러서서 바라본다면 보이지 않느냐 상처 입기 쉬운 우리 마음도 저마다 제 안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싸리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6
나태주/ 멀리서 빈다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3
전화를 걸 때면/ 이 해인 전화를 걸 때면- 이 해인 사랑하는 너에게 전화를 걸기 전에 나는 늘 두렵다 너의 '부재중' 이 두렵고 자동응답기가 전해줄 정감 없는 목소리가 너 같지 않아서 두렵고 낯선 누군가 우리의 이야기를 엿들을까 두렵다 그리도 미안하지만 왠진 전화로는 내 마음을 다이해 못할 것 같은 너에 ..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3
다시 시월을 추억함 / 나호열 다시 시월을 추억함 / 나호열 먼 길을 돌아 벼랑 앞에 선 사람아 아느냐, 험한 비탈 비스듬히 발목을 묻은 나무들의 올곧은 마음을 왜 서로 기대지 않고 왜 서로 어루만지지 않고 왜 서로 바라보지 않고 그저 그렇게 하염없이 멈추어 서 있기로 하였는지 묶였다 풀려지는 바람 같은 그 손..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3
봉숭아 - 도 종 환 사랑한다. 여름날 저수지에서 함께 보았던 별빛처럼...지금은 그 별을 다시 너 혼자 볼까 두려워... 봉 숭 아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 내 살 속에 내가 네 꽃잎 속에 서로 붉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에 열 손가락 핏물이 들어 네가 만지고 간 가슴마다 ..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3
코스모스 / 이해인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라 믿었더니 오시리라 믿었더니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뜨거운 그 말씀 재가 되겐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람 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Zambo Jimmy - Monddi Mi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