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양광모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 양광모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릅니다 몇 사람이나 뜨겁게 사랑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눈물로 용서하였느냐 몇 사람이나 미소로 용기를 주었느냐 생의 마지막 날에 누군가에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9.01.15
놀...이외수 놀/이외수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을 삼키며 뼈 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 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8.12.21
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 법정스님 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 법정스님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습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한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곳에서는 증기로 되고 차가운 것에서는 얼음이 된다. 이렇듯 물에는 자기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의 뜻에..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8.12.20
겨울 숲... 복효근 겨울 숲 / 복효근 새들도 떠나고 그대가 한 그루 헐벗은 나무로 흔들리고 있을 때 나도 헐벗은 한 그루 나무로 그대 곁에 서겠다. 아무도 이 눈보라 멈출 수 없어 대신 앓아줄 수 없는 지금 어쩌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눈보라를 그대와 나누어 맞는 일뿐 그러나 그것마저 그대만을 위..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8.11.17
세월 앞에서 / 김남조 + 세월앞에서 / 김남조 우리는 다시금 삶의 긍정을 실하게 챙겨 들고 가는 해와 오는 해의 교차로에 서 보기로 하자. 숙연히 고개 숙여지고 가슴속엔 참숯 숯불화로, 불씨 가득 붐비고들 있다. 그의 탓이라 그의 탓이라고만 말고 나의 탓이너니 나의 탓이어니 뉘우침 삭이면서 용서와 안아..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8.11.17
여름방학 ... 나태주 / 여름에는 저녁을 ... 오규원 김길상(1943~) 님 작품 여름방학 ... 나태주 여름방학 때 문득 찾아간 시골 초등학교 햇볕 따가운 운동장에 사람 그림자 없고 일직하는 여선생님의 풍금 소리 미루나무 이파리 되어 찰찰찰 하늘 오른다. + 여름에는 저녁을 ... 오규원 여름에는 저녁을 마당에서 먹는다 초저녁에도 환한 달빛 ..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8.07.20
수선화에게...정호승 사진작품 / 백두 음악 / Without You, for cello, violin & piano * Paul Cardall, piano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8.07.05
잊고 살기로 하면야...나해철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황혼의 부르스 / 박재정 잊고 살기로 하면야 나해철 잊고 살기로 하면야 까맣게 잊을 수도 있는데 불현듯 가슴에 불쑥 나타나 화들짝 놀라게 하는 건 아프게 하는 건 날보고 그래 짐승처럼 살지 말고 사람으로 살라는 걸거야 가끔은 생각하며 살아.. 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20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