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눈물 / 이해인

vincent7 2012. 6. 20. 01:53







    눈 물 /이해인 새로 돋아난 내 사랑의 풀숲에 맺히는 눈물. 나를 속일 수 없는 한 다발의 정직한 꽃.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처럼 간절한 빛깔로 기쁠 때 슬플 때 피네. 사무치도록 아파 와도 유순히 녹아 내리는 흰 꽃의 향기. 눈물은 그대로 기도가 되네. 뼛속으로 흐르는 음악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