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종주(2박3일) 준비물 리스트
*아래의 준비물 목록은 나만의 기준으로 종주산행 상황에 따라 증감할 수 있을 것이다.
1. 등산화
종주산행용 중등산화 (잼발란 밴프 3300) - 실제로 산행에서 대단한 위력을 나타내었다.
일반 경등산화를 신고 동행한 일행 중 3일째 되던날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조금 무거운 편이지만 3일 동안 발가락에 물집 하나 생기지 않았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전에 출발전 신발 손질할 때에 방수용 밍크 오일을 듬뿍 발랐더니 우중산행에서 젖지 않고
뽀송뽀송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실리콘 깔창 필수 - 대원사 계곡으로 긴 거리의 하산시 특히 쿠션이 좋았다.
2. 복장
9월 하순으로 산장 및 종주 중에는 큰 불편이 없었으나, 천왕봉에서의 일기 불순(비바람)으로
추위를 대비한 만반의 준비가 있어야 했다.
서울지방 대비 -10도에서 -12도를 예상하여 준비하였으나 이상 기온인지 포근하여 마지막 날의
우중산행을 제외하고는 천왕봉에서의 강풍을 제외하고는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캪 모자 -1-
햇볕 가리개용 두건 -1-
상의 = 반팔 T -1-, 긴팔 T 쿨맥스(비가 와서 2일 동안 착용), 남방셔츠형 등산용 긴팔 -1-,
윈드스토퍼 조끼 -1-, 봄,가을용 점퍼 -1-, 우모복 -1- (비상용으로 지참, 사용 안함)
하의 = 하절기용 7부 바지 -1-, 긴바지 -1-, 윈드스토퍼 바지 -1- , 반바지 -1-(취침용)
팬티 = 2벌
양말 = 2컬레
손수건 = 면 사각 큰 것 -2-, 스포츠 타올형 -1-
3. 배낭
타톤카(TATONKA) 유콘 50 (50리터+10리터 급으로 60리터까지 확장가능한 모델)을 메고
갔는데 당초 50+10이면 적지 않나? 걱정을 하였으나 예상보다 수납공간이 풍부하여 나름 만족
하였다.
배낭 카바는 필수.
어느 여성 종주자 한 분이 배낭 카바를 잊고와서 배낭 속의 내용물이 젖는 것을 보았다.
비에 젖은 배낭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4. 스틱
밀레 포토스틱 -1- (헤드에 스냎 카메라 부착이 가능한 것으로 워킹하면서 수시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일부, 지리산 종주 등에는 반드시 스틱을 두개 짚어야 하는 것으로 강조하나 실제로 오름에서는
그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평지 구간에서도 무거운 배낭을 멘 관계로 빠른 스틱 워킹을 할
경우, 관절에 무리가 많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경사가 급한 하산에는 한개의 스틱보다는 두개의 알파인스틱이 필요할 듯 하다.
5. 침낭
9월 하순 산장에서의 숙박에서 그리 필요함을 못 느꼈다. 다만, 모포를 빌릴 경우 비위생적
면이나 비용을 생각한다면 가지고 감을 권장한다. 그만큼 커진 부피를 감당하여야 한다.
나는 2박 동안 침낭 대신 라이너만 가지고 가서 모포 2장을 빌려, 한장은 두겹으로 접어서 깔고
침낭 라이너 속에 들어간 다음, 다른 모포를 2겹으로 접어 덮으니 따뜻하고 좋았다.
6. 매트리스(깔판)
부피가 있기는 하지만 가지고 갈 것을 권장함. 편안한 잠자리가 보장될 것이다.
그러나 2박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고 다면 그만큼 줄어든 부피와 무게도 고려할만 하다.
개인용 방석/깔판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7. 카메라 (두 말 필요 없이 필수품으로 종주산행의 추억을 남에게 일일이 찍어달라고 할 것인가?)
나는 SONY H-10 하이엔드 급의 10배 줌 기능을 가진 모델로 휴대하였는데 간편함이 장점이다.
(주의) 예비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해 가야 한다.
8. 핸드폰 산행중 꺼 두었다가 휴게소에서만 연락하였다. 지리산의 모든 산장지역은 중계기가
설치되어 통화가 가능하였다. 예비 건전지는 각자 통화량을 감안, 판단하여 준비할 것.
9. GPS Garmin 60CSx 및 예비 건전지 AA 4개
10. 헤드랜턴 Lucido Cool?? 및 미니 손전등 각 1개
(취침시간 실내에서 헤드랜턴을 켜면 다른이에게 방해됨)
11. 썬 크림(피부보호용), 풑 크림(산행 후 발에다 바름) 및 에어파스(무픞, 장딴지 등에 바름)
12. 구급약품
1회용 밴드, 후시딘, 아스피린, 소화제, 압박붕대 등 최소한의 필요한 것만.
개인적으로는 우황청심환 한 알과 간장 강정제 우루사를 갖고가서 복용하였다.
13. 물통 1리터용 하나면 충분하다. 취사용 물은 코펠에 담아 날랐다.
지리산은 다행히도 2~3시간 이내에 곳곳에 샘이 있어 식수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러나 몇 군데 산장은 식수가 산장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도 있으므로 그때그때
미리미리 준비함이 옳을듯 하다.
14. 목벼개 (없으면 모포 밑에 옷을 접어 넣든가, 물병을 베고 자도 좋다)
15. 우의는 악천후에 대비하는 필수품이다. 실제 산행에서 비를 맞고 걷는 사람도 보았는데
기온이 높아 다행이지 반드시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투피스 형이 걷기에는 좋지만 플라이를 겸한 판쵸우의는 필수품이다.
16. 취사용구 버너 -1-, 개스 1통(산장에서 판매하는 곳도 있다. 2박 7끼 취사에 230g x 2통 사용)
코펠(개인별 또는 팀에서 분배), 수저, 시에라 컾 -1-, 물컾 -1-
17. 주식 1인당 한컾 정도(미리 씻어서 휴대), 햇반, 라면, 누룽지 등 기호와 필요에 따라 준비.
라면은 값은 비싸지만 산장에서도 판매하며, 햇반은 먹기에는 편리하나 중량이 많이 나가
휴대가 불편하고 10분 정도 이상 뎁혀야 하므로 고려하여 지참할 것.
햇반은 사실 무게가 상당히 나간다. 그러나 조리가 간편하다.(산장 구입 가능)
산행중에 직접 쌀을 가져와 조리하는 등산객도 꽤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 태우거나, 조리에 걸리는 시간, 조리의 번거로움, 식사후 설거지 문제 등을
남긴다.
햇반의 경우 무게가 좀 나가는 점, 식사후 일정 쓰레기-용기-가 남는 단점이 있지만 직접 쌀로
취사하는 것 보다는 훨씬 간편하다.
주로 아침/저녁에는 밥 종류, 점심에는 라면 등이 좋겠다.
그러나 종주산행의 추억을 남겨보기 위하여 한,두끼 정도는 비장의 별미를 해보는 것도 좋을듯.
나는 아침에 햇반에다 카레라이스를 얹어 먹어 보았는데, 꿀맛처럼 맛나게 먹고 컨디션을 회복,
종주를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
18. 부식 개인의 기호대로 준비하되, 김치, 젓갈류, 깻잎반찬 등 염분을 섭취 가능한 것으로 준비.
김, SPAM, 볶음고추장, 통조림도 한두끼 정도는 고려할만...
(가능하면 부피가 적게 비닐봉지에 담을 것.)
19. 행동식 종주산행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먹지 않으면 스러지는 체력을 보충할 수 없다.
사탕,육포, 초컬릿, 미숫가루, 양갱, 찰떡 파이, 말린 과일 등
(조난당했다고 생각하고 최소한의 비상식량을 준비)
20. 기타 소품 : 볼펜, 메모지, 라이터, 칫솔/정제염(치약 대용으로 사용), 휴지 1개, 물티슈,
다용도 칼, 산행지도, 나침판, 시계(핸드폰을 사용하면 불편, 비닐봉투 3장
(땀이나 비에 젖은 옷 보관,쓰레기 수거용), 무릎보호대, 장갑 등
21. 현금 여유있게 (신용카드를 쓰지 못할 경우 대비)
22. 신분증(주민등록증) 산장 숙박시 확인하는 경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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