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향기/산행교실-등산장비

등산용 스틱의 선택과 사용요령

vincent7 2012. 5. 1. 20:24

스틱이란 무엇일까요?
 
등산에 사용되는 스틱은 쉽게 말해 등산용 지팡이로 표현하면 될 듯 합니다.
 
스틱 사용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두 다리로만 지탱되는 몸을 두 팔의 힘으로도 함께 지지함으로써 다리에만 들어가는 힘을 팔로도 분산시키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상당부분 체력을 비축하고 다리의 부담을 덜어줄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스틱을 사용함으로해서 발 아래쪽이나 뒤쪽을 스틱으로 찍어서 미는 동작으로 인해 추진력이 생겨 보행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오르막길이나 능선 종주시 아주 유용합니다.
 
셋째로는, 무게중심을 잡아주는데 사용합니다. 무게중심을 잡는 요령은 경험에 의해야 하고 정교한 동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칼날같은 바위에서도 스틱으로 중심을 잡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닙니다.
 
스틱의 선택
 
T자형의 싸구려 스틱이 있는데 절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아무 도움이 안되는 물건입니다. 반드시 일자형이면서 고리가 달린 제품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3단짜리는 남성이, 4단짜리는 여성이 사용하기 적당합니다. 4단을 남성이 사용하면 힘이 잘 안받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잠깐, 여기서 T자가 왜 안좋은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T자형의 손잡이를 잡고 힘을 주어보면 일자형에 고리 제품에 비해 힘의 전달력이 턱없이 부족할뿐 아니라, 자칫 손목을 다칠수도 있고, 사람의 몸을 앞으로 미는 추진력의 전달에도 비교할 바가 못됩니다. T자형은 손에 힘이 전달되지만, 일자 고리형은 손목(실질적으로는 팔 전체)에 의해 힘이 전달되어 훨씬 안정적입니다.
 
스틱을 잡는 요령
 
스틱을 잡을때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스틱의 고리에 아래에서 위쪽으로 손을 통과시켜 고리와 손잡이를 함께 잡아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스틱의 고리에 힘이 실리게 됩니다. 스틱 손잡이 부분은 가볍게 잡고, 스틱을 찍어 힘을 줄 때는 고리를 누르는 형태가 되기때문에 실질적으로 힘이 전달되는 곳은 스틱이 아니고, 고리입니다. 이렇게 잡으면 훨씬 안정감이 있고, 힘이 잘 전달됩니다. 스틱의 고리가 너무 작아서 불편할 경우는 적당히 길이를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손목고리가 조절되지 않는 제품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스틱을 이용한 산행
 
스틱은 보통 착용했을때 팔이 90도로 유지될 정도의 높이로 길이를 조정하면 되겠습니다. 발 부근이나 그 뒤쪽을 스틱의 끝 부분으로 찍어서 밀어주어야 힘을 받아 앞쪽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스틱을 밀 때는 팔의 각도가 90도를 유지한채여야 하며 절대로 팔을 펴면 안됩니다.
 
바위 구간이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는 스틱에서 손을 놓아서 나무나 바위, 로프 등을 붙잡으면 됩니다. 이때, 스틱의 고리가 손에 걸려 있으므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주 험한 바위코스를 오르거나 내려갈 경우는 아예 스틱을 접어서 배낭에 넣고 안전하게 산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찮다고 해서 스틱을 주렁주렁 손목에 매달고 산행할 경우 자칫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고, 로프와 엉켜 다른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틱을 배낭에 넣을때는
 
스틱의 끝(팁) 부분에 고무로 된 캡을 씌워서 팁이 아래쪽으로 손잡이가 위쪽 방향이 되도록 하여 배낭의 옆 주머니에 세워서 넣습니다. 스틱의 팁 부분이 위로 가면서 캡이 없을경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날카로운 팁 부분을 아래쪽으로 가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스틱의 선택과 사용요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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