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장산둘레길'의 실현
- 나름 새롭게 정리한 '장산둘레길' (2012.3.11 일요일)
넋두리-장산과 인연을 맺은지 40년이 된 입장에서 요즘 장산에 대한 어설픈 관광정책이 못내 아쉽다.
지자체 기관들이 저마다 관광수익증대를 위해 지역광고에 살짝 오버액션(?)까지 더하는데
해운대구도 예외가 아님을 안다.
그럼에도 장산산행안내에 불만인 점이 있어 여기 몇 자 보태어본다.
ⓘ 명칭문제이다.
'장산순환허리길'에서 2011년 공모를 통해 '장산너덜길'로 확정했지만, 실제 이 길을 걷다보면
너덜겅(바위로 이루어진 너덜지대)은 1/20 아니, 1/30도 되지않는다. 그리고 '너덜'이라는 말은
'너덜겅'이라는 말에서 따왔겠지만 '너덜'이 '헤지고 떨어진'이라는 뜻에서 출발한 말이라 그리
내키진 않는다.
그냥 누구나 쉬 알아볼 수 있게 '장산둘레길'이라함이 낫지 않았을까.
개성있는 명칭을 찾다가 과부하에 걸린 꼴이다.
ⓩ 코스 문제이다.
지금 장산에 있는 '장산순환허리길'과 '장산너덜길'의 안내지도는 분명 다르다.
그런데 앞에서처럼 명칭을 바꿨다고 한다. 그러면 장산둘레길은 어느 길이란 말인가.
게다가 '부산5산종주'의 연결코스로서 장산 산행로를 설명하고 있더니, 요즘은 '부산갈맷길'의
12번 코스로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장산은 산행코스가 매우 많다.
어쨌거나 장산둘레길의 완전한 코스는 제대로 확정하고 볼 일이다.
이참에 이 코스에서 반송의 영산대로 내려가는 길은 제외해 주셨음 한다. 취락지구로 내려가
산행맛을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코스다. 이 길이 왜 들어갔는지 의아했다.
그리고 반송위 돌탑에서 헬기장 쪽으로 바로 오르지 말고 구곡산 방향이 훨씬 '둘레길'다운
멋이 나타난다. 물론 억새밭을 포함시켜 장산 정취를 느끼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인정하나
대천공원에서 출발할땐 올라온 길을 중복하여 내려가는 기분 불편함이 있다.
③ 이정표의 설치 및 정비이다.
장산에 다녀온 사람들의 인터넷글을 보면 길안내판이 적다는 말 일색이다. 천마루들이 들어서
세금수익도 많아졌을 해운대구청에서 소홀한 부분이다.
많이 설치했다고 반박할는지 모른다. 하지만 갈래길에서 길안내가 없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둘레길에 있는 일곱 전설이야기 표지판은 일곱개가 다 있기나한건가. 아무리
많이 다녀도 나는 일곱개를 다 보지 몼했다. 만약 일곱개가 다 없다면 이는 길을 걸으면서
그 글을 찾아 읽는 사람에겐 가벼운 우롱일 수도 있는 것이다.
④ 정상 개방 문제이다.
즐거움보다 의무가 우선임을 안다. 산행보다 국방이 우선이란 말이다. 그런데 장산개방문제는
이와는 별개이다. 정상옆 군부대시설에서 충분히 국방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정상을 점거하여 이곳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권위주의의 발상이다.
아무튼 제복입은 사람들은 타 집단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것 같다.
이에 나름 벼르다가 '장산너덜길' 아니, '장산둘레길'의 코스, 거리, 시간을 정돈해 올려 본다.
때 :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날씨 : 맑음. 꽃샘추위로 최저 2도, 최고 7도(정상 최저 -3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식사할 곳 찾기 어려웠음.
동행: 해운대초등학교 동기동창 4명, 산악회 여자후배 2명, 본인 총 7명.
코스 및 시간 정리 :
● 9:30 대천공원 출발 / 대천공원 저수지옆 계곡길
▶ 10:10 안부 / 10분간 조반 굵은 친구들을 위해 삶은 계란 먹고 수다떨기
▶ 10:20 안부출발
▶ 10:25 중봉위 갈림길/ 오르면서 중봉 정상밑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감
/ 갈림길 이정표에서 외쪽으로 돌아 재송동쪽으로 출발
▶ 10: 35 약수터/장산에서 가장 깨끗하고 물살센 약수터
▶ 11:00 반여초등학교 위 갈림길 / 정상, 억새밭, 재송동, 반여3동 약수터 총 4방향
▶ 11:20 반여3동 초록공원 위 약수터
▶ 11:23 위봉위 갈림길 / 이 길 넘어갈 때 방향 조심해야함. 잘못하면 반여1동쪽으로 감.
▶ 11:40 무덤가 식사 / 볕쬐는 유일한 평지였음. 15분만 참았으면 식탁까지 있는 의자를 만났을텐데..
▶ 12:00 출발 / 바람추위가 심해 여유있는 식사가 어려웠음.
▶ 12:17 영산대 위쪽 갈림길 / 영산대로 내려가지 않고 곧장 반송체육공원 방향으로
▶ 12:20 송전탑 고개
▶ 12:25 반송 체육시설 고개
▶ 장천사 지나고
▶ 12:35 출렁다리옆 테니스장 돌담으로 우회
▶ 12:43 처음 나타난 돌탑
▶ 1:00 두번째 나타난 돌탑. 체육공원임
▶ 1:20 안적사위 기장갈림길. / 기장, 안적사, 반송, 헬기장, 구곡산 5방향.
/반송방향에서 올라와 구곡산방행으로
/기존 순환허리길은 헬기장을 권유하지만 둘레길 성격으론 구곡산방향이 제격.
▶ 1:38 장산 오르막 다 올라와 임도직전 갈림길 / 임도가 싫어 임도옆 왼편 숲길로
▶ 1:40 임도 / 장산마을로 /장산마을은 구곡산정상옆과 옛목장터옆 2군데, 여긴 구곡산옆.
▶ 1:50 원각사 / 돌로 된 원탁에서 해운대신시가지, 동백섬, 마린랜드, 광안대교, 용호동 너머
기찬 각도의 풍광에 취해 커피 한 잔 10분 휴식.
▶ 2:35 대천공원 회귀 - ★ 총산행시간 - 5시간5분 (식사, 휴식 40분 포함) ★
▶ 2:50 좌동재래시장
총 19.3km 5시간 5분
참조사진-
실제 산행사진 -
대천공원 입구 굴다리, 무슨 관문같은 느낌이다.
대천공원 입구
만남의 장소 화장실옆(?)
화장실뒤 왼쪽으로 가서 저수지 다리옆에서 출발하면 계곡을 계속 끼고 걸을수 있다. 특히 여름엔 그만이다.
왼쪽끝 돌층계벽이 출발점이다.
계속 계곡을 끼고...
장산폭포(양운폭포) 옆 벤치
양운폭포
안부로 오르는 길
안부 체육시설이 나타납니다
안부 이정표 정경
직진 오르막이 중봉, 오른쪽 산객 가시는 방향은 6부 능선 억새밭 방향
들머리에서 40분뒤 나타난 '안부'의 이정표
제목은 '장산순환허리길', 설명엔 '장산너덜길' 근데 공원입구에 있는 '장산너덜길'지도는 이와 다르다.
참조-공원입구에 있는 '장산너덜길'지도안내- 장산은 부산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인데 설명이 또 틀렸다
높
안부에서 조반 굶은이를 위한 삶은 계란과 커피 조찬-10분
안부에서 중봉으로 오르다가 정상밑에서 오른 방향으로 돌아간다. 긴 여정을 고려하고 둘레길다운 코스찾아
중봉 바로밑에서 억새밭 방향으로 본 너덜겅
중봉 위 갈림길에 있는 유일한 벤치
중봉위 갈림길 이정표. 직진-정상. 왼쪽-재송동 둘레길. 오른쪽-억새밭. 우리는 왼쪽으로.
산불 2년 지나도 휑한 정상 가는 오르막.
왼쪽 재송동으로.
갈립길에서 10분뒤 나타난 야수터. 가히 장산에서 가장 맛있고 세찬 물살을 자랑한다.
약수터 이정표.
계속 재송동으로
약수터 지나 처음 나타난 너덜겅.
다시 숲길.
성불사로 내려가는 갈림길. 우리는 위로 직진.
장산이야기 표지. 나는 몇 번을 다녀도 첫째, 둘째 이야기 표지는 보지 못했다.
성불사 갈림길 이정표.
너덜겅 아래 펼쳐진 안락 동래 거제 사직동 모습. 여름 야간산행땐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꽃밭같았다.
장산에서 가장 긴 거리의 너덜겅.
재송동에서 올라오는 길을 지나...
이제 반여동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을 뒤로 하면서...
반여동 윗길에서.
반여초등학교위 갈림길 이정표. 우리는 장천사쪽을 향하면서 반여3동 초록공원위 약수터를 만날것입니다.
반여초등학교위와 반여3동 초록공원위 약수터 사이에 있는 이정표. 우리는 반송체육공원쪽으로. 초록공원쪽은 완전 하산길이다.
반여3동 약수터로...
드디어 등장하는 반여3동 약수터 11:20 -9:30분에 출발했으니 1시간 50분 걸렸다. 휴식 10분포함.
3동 약수터 이정표
위봉위 갈림길
반송쪽으로 고고~
시장기를 못이기어 누워계신 어르신 옆에서 에너지충전. 대천공원앞 두산동국상가 지하에 있는 '장산김밥'이 유명한 값을 치르고 있다.
영산대위 갈림길 이정표
영산대 위 갈림길
영산대위 갈림길 체육시설
장천사로 들어셔며...
장천사
장천사 아래로
장천사밑 체육시설 약수터.
오른쪽 체육공원 쪽으로
테니스장 앞 출렁다리
출렁다리 이정표 헬기장 방향으로
돌아본 출렁다리
다시 오르막
장천사옆 테니스장
테니스장 위로 올라가는길
처음 나타난 돌탑
두번째 나타난 돌탑, 체욱공원이다. 1:00 (산행 3시간 30분 경과)
'축복, 희망'이라는 글돌을 올린 돌탑
안적사위 기장 갈림길
체육공원
헬기장쪽이 아닌 장산마을 구곡산 방향으로...훨씬 둘레길다운 길이다.
드디어 장산 임도에 이르면서...
임도옆 숲길로...
임도로 나서는 길
장산마을로..
구곡산정상옆 장산마을
구곡산 정상으로 가려면 이 골목으로 들어서야 한다.
장산마을 어귀 이정표
원각사 방향으로...
원각사 돌테이블 커피숖
이제 내리 내리막
드디어 대천공원 임도와 만나고...
등산화 씻는 개울가시스템에 몰린 산객들
입구에 있는 산행지도
대천공원
대천공원 음악당
저수지쪽 시가 쓰인 의자글이 있는 곳
공원앞 도서관. 정식 3000원이 제법 괜찮은 메뉴이다.
공원입구 상가 지하에 있는 이름난 '장산김밥'
오늘 산행한 장산둘레길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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