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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여행정보

vincent7 2010. 4. 3. 09:44

역사와 예술의 항구도시, 통영

리우데자네이루, 시드니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나폴리...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우는 통영은 그리 크지않지만 바다위 점점이 솟은 섬들과 함께 어울리는 세련된 항구가 있다.
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때 충무로 불리웠던 통영은 최근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슴이 답답한 요즘같은 때 통영을 찾는다면 무엇인가 가득 채운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충무김밥과 오미사 꿀빵 - 충무의 다양한 먹거리

통영에 가면 독특한 먹거리가 많다.
항구인지라 해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뱃사람이 많은 관계로 배에서 부담없이 먹을수 있는 간식거리가 발달하였다.

통영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전국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충무김밥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통영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오미사 꿀빵이 있다. 그리고, 항구이다보니 각종 해산물이 여행객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통영은 년중 따뜻한 기후때문에 일반 김밥과는 다른 모습을 갖게 되었다.
워낙 날이 따뜻하고 갑오징어와 홍합 등 해산물을 김밥속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 김밥의 형태로는 쉽게 쉬어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김밥과 김밥속이 분리되게 되었고, 오늘날의 충무김밥이 된 것이다. 통영 이외의 지역에서는 원조 충무김밥의 맛을 흉내낼 수 없다고 하니 통영에 가게된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다.
여객터미널 근처 항남동 뚱보할매 깁밥이 유명하다.

꿀빵은 도너츠 류의 빵으로 뱃사람들의 간식거리로 시작되었다.
뱃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중간에 먹을 간식거리가 필요했는데, 꿀빵은 이들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훌륭한 간식거리였다.
달콤한 맛 때문에 어린 학생들에게 더 인기를 끌었으며, 40여년간 꾸준히 만들어지면서 어른들은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유명한 곳은 통영 적십자 병원 근처에 위치한 오미사 꿀빵인데, 오미사 꿀빵의 역사가 바로 통영 꿀빵의 역사라 할 수 있다.
40여년전 오미사라는 세탁소 한켠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오미사 꿀빵은 하루 일정량만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너무 늦으면 맛볼수 없을지도 모른다.



한려수도, 통영의 그림같은 섬들

한려수도, 쪽빛 바다에 크고 작은 96개의 섬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통영이 아름다운 이유,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이유는 섬들이 점점이 떠있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기 때문일게다.

한려수도는 바다의 통영의 한산도에서 거제, 남해를 거쳐 여수 오동도까지 이어지는 물길로서 이곳에는 보석같이 아름다운 섬들이 많이 있다. 통영에서는 도심 남망산 공원, 달아공원 등에서 보는 바다도 아름답지만 유람선을 타고 섬들을 돌아보는 것도 훌륭한 관광거리 이다.
직접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연안여객 터미널에서 유람선으로 섬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도남관광단지의 유람선 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 한산도 - 한산도의 제승당은 1593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를 제수받아 한산도에 본영을 설치했을 때 막료 장수들과 작전회의를 하던 곳으로, 충무공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다.

경내는 잘 관리되어 있어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면 움푹 들어간 바다는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며, 주변의 소나무들과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 비진도 - 비진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두개의 섬이 하나의 모래사장으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의 섬이다. 500m가 넘는 잘록한 허리모양의 모래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양면에 바다를 끼고 있으며 파도에 의해 생성된 절벽과 100년이 넘은 소나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만든다. 비진도는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봄에 찾으면 한적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다.

* 소매물도 - 통영 섬들 중 백미라고 일컬어지는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1시간 반이 조금 넘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메밀의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매물도는 유인도인 대매물도와 무인도인 소매물도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하얀 등대가 있는 소매물도의 절경은 과연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본래 두개의 섬이지만 물이 빠질때가 되면 걸어서도 등대섬에 다을 수가 있는데, 이곳에서 맞이하는 일몰은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이곳은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아도 좋지만, 한번 정도는 섬에 들어가 몇일간 푹 쉬고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그밖에도 욕지도, 사량도, 추도 등 많은 섬들이 있는데, 어느 곳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통영만의 자랑거리이다.



사람냄새가 느껴지는 곳, 통영

통영은 도시 전체가 사람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정겨운 곳이다.
특히 연안여객 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서호시장, 중앙시장은 통영 사람들만의 삶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 서호시장 - 새벽에 장이서는 서호시장은 과거 미륵도 어민들이 각종 해산물과 물고기들을 팔던 곳이다. 그러나, 미륵도로 직접 자동차가 다니게 되면서 서호시장은 또다른 모습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새벽에 어민들이 잡은 생선을 바로 시장으로 가져와 그자리에서 파는 모습에서, 그리고 비릿한 바다내음에서 타지 사람들은 삶의 활기를 느끼곤 한다. 서호시장을 찾는다면 우짜와 시락국이라는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을 꼭 먹어보길 권한다.

* 중앙시장 - 새벽에 장이서는 서호시장과 달리 중앙시장은 낮에 장이선다. 어떻게 보면 서호시장과 보완관계를 유지하는 것같아 보인다.

특이할게 없어보이는 평범한 시장이지만 값싼 해산물과 횟감을 구한다면 꼭 들러봤으면 하는 곳이다. 그리고, 주변의 남망산 공원, 놀이마당 등이 있기 때문에 통영 시내를 돌아보다 가볍게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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