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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산행 금물 / 음주는 판단능력과 위기대처능력을 떨어뜨린다

vincent7 2017. 7. 14. 18:06





 음주는 판단능력과 위기대처능력을 떨어뜨린다 


 

  • 글·국립공원등산학교 제공
  • 사진·국립공원연구원


음주산행은 절대 금물… 최근 4년간 음주사고 증가

단풍 시즌이 다가오면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산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대부분 건강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정상에 오른다. 

 여기에 정상에서의 짜릿함을 더하기 위해 ‘정상주’ 한 잔,

그러나 한 잔이 두 잔으로 이어져

 건강을 위한 산행이 과음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 4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중 음주로 인한 인명피해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면서

사망사고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술이 갈증해소와 체온유지에 좋다는 잘못된 상식과 ‘정상주’가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산에서 음주를 즐긴다.

하지만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산에서 음주는 하지 말아야 한다.




	국립공원 내 음주산행 사망사고 비율

음주산행에 대한 오해


1 갈증해소를 위해 음주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음주는 오히려 갈증을 더 심하게 만든다.
산행 시에는 땀을 흘리고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간 상태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알코올이 더 빠르게 흡수된다.


2 추워서 열을 내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등산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높이에 따라 기온이 급격히 바뀌는 산 위에서 술을 마시면
피부 표면의 혈관들이 확장되고 심박도 빨라져 체온이 올라가기는커녕 오히려 체온을 빼앗기게 된다.


3 산행 후 ‘하산주’ 한 잔이 피로를 가시게 한다고 생각하는 등산인들이 많다.
하지만 실상은 알코올로 인해 지각능력이 흥분되어 피로를 잠시 잊는 것일 뿐이다.
실질적으로는 피로가 더욱 누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또한 우리 몸은 글리코겐을 만들어 운동피로를 회복시켜야 하는데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독성을 먼저 분해하기 때문에 피로회복이 더디게 된다.



음주에 따른 신체적 변화


1 음주를 하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속도가 느려지게 되므로,
등산을 하며 적절한 운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 힘차게 뛰어야 하는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에 따른 심장발작이나 쇼크 등이 일어날 수 있고, 갑작스럽게 혈압을 상승시켜 두통이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

2 자율신경이 마비되어 판단능력과 위기대처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균형감각과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흔히 말하는 ‘배짱’, 담력만 높아져 위험한 산행을 하게 된다.
그에 따른 실족이나 염좌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산행교실
국립공원등산학교 자연을 배려하는 산행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