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중독된 그리움 / 신광진

vincent7 2016. 5. 25. 20:35










    중독된 그리움 / 신광진



    하늘에 먹구름 비를 가득 머금고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몸을 감싸고 불어오는 바람 내음 멍든 가슴에 부서져 하염없이 내리네


    생각이 날 때마다 잘 살아 수없이 새기며 어둠이 밀려와 삶을 포기할 때도 그리움 눈물처럼 쏟아져도 마음 더 깊은 곳에 외면한 채 돌아서며


    눈가에 흘러내리는 서럽게 보낸 날들 추억이라고 혼잣말 긴 밤을 눈물로 달래며 몸의 일부분 되어 마음에 묻혀 아픔도 바람에 실려 가슴 설레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