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상춘상춘산... 봄산을 품다 |
‘상춘상춘상춘산(上春賞春上春山·초봄, 봄기운에 젖으려 봄산을 찾네)’. 옛 무명시인이 봄산에 올라 읊었다던가. 둔덕 등성이 골짝마다 새순이 트고, 기슭 기슭엔 눈 녹은 물이 녹아 흐르는 소리, 주말 봄산에 요산인(樂山人)들이 몰려들고 있다. 서울의 북한산, 청계산에도, 멀리 대구의 팔공산, 광주 무등산에도 사람들은 가쁜 숨 몰아쉬며 저마다의 길을 잡아 오르고 있는 것이다.\ 산을 찾는 것은 단지 산이 거기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산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참 많은 것을 선사한다. 그중 가장 값진 것이 바로 건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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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동아일보 기사의 전문(前文)입니다.
지금 4월 넷째 주는 상춘(上春)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국어사전에는 상춘이 음력 정월을 가리킨다고 돼 있네요. 중춘(仲春)은 2월, 계춘(季春)이 3월이니까 음력 3월인 지금은 계춘, 만춘이네요. 늦봄이지요.
그런데도 올해는 꽃샘추위가 길어서 이제가 초봄인 듯합니다. 온대 기후가 무너지면서 초봄이 오는 듯하다가, 금세 여름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봄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해졌습니다.
올 주말에도 전국의 산들이 에베레스트 산행 차림의 멋쟁이들로 북적, 북적이겠지요. 청바지에 티셔츠면 어떻겠습니까? 이번 주말에는 봄꽃이 활짝 핀 산을 찾으시지요. 짧은 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 몸이 새뜻한 봄이 되지 않겠습니까?
봄 산행 건강하게 즐기는 9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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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올 주말이 올 첫 산행이면 오늘부터라도 워밍업을 하는 것이 좋다. 오늘부터 하루 30분 이상 빨리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의 운동을 한다.
②천천히 오르내리고 틈틈이 쉰다. 봄 산은 감상에 어울리지, 정복에 어울리지 않는다.
③배낭에는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과 과일 등을 넣고, 틈틈이 물을 마시도록 한다.
④등산 전후에 발목 무릎 허리 등을 충분히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한다.
⑤오르막에선 발뒤꿈치→발바닥→앞꿈치, 내리막에선 발 중앙과 발뒤꿈치가 동시에 닿는 느낌으로 걷는다.
⑥한방(韓方)에서는 길에 있는 돌부리의 모서리를 밟으면서 오르내리면 힘도 덜 든다고 한다. 특히 발바닥 가운데 움푹 파인 용천혈(湧泉穴)이 자극받아 정력에 좋다고.
⑦옷은 얇은 옷을 겹겹이 입거나 준비한다. 더우면 언제든지 배낭에 넣도록 한다. 배낭에는 여벌양말, 수건을 준비한다. 소독약, 반창고, 압박붕대 등 구급약도 준비한다.
⑧등산 뒤 과음하지 않는다. 등산 중 이미 탈수(脫水)가 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과음은 냉각수 없는 엔진을 과열시키는 격이 된다. 또 과음은 과식을 유발해서 힘들게 뺀 뱃살을 금세 찌운다.
⑨유독 발에 물집이 잘 생기는 사람은 집에서 신발 바닥에 파우더를 뿌리고 양말 바닥이나 등산화 안쪽에 비누를 문질러 놓으면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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