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윤보영의 詩모음 (황매화(黃梅花)도 벌써)

vincent7 2013. 3. 13. 00:21

 

 

윤보영의 詩모음

 

 

 

 

 

 

 

 

 

 

 

無明 處의 작은 암자

 

햇살이 잘 고이는 터

 

 

 

 

 

靑梅 간곳에 黃梅가

 

내게 꽃그늘로 온다

 

 

 

 

 

 

 

 

 

 

 

 

 

 

 

 

그대 눈물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자전거 바퀴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옛길에서


낮에 왔다가
그대 걷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싶어
밤에 다시 왔습니다.

바작바작
발자국을 딛고
내 가슴속에서 나오는 그대!
추억 속에 있었나 봅니다.


 

 

 

 

내 안에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마음의 홍수


비 오는 날에는
차 한 잔에도 홍수가 집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네가 보고파지면... 고한우

 

 

 

'글의 향기 > 주머니속의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에게 ...이해인   (0) 2013.03.13
새팥  (0) 2013.03.13
여전히 그대는 아름다운지 / 윤성택  (0) 2013.03.11
그리움/ 안개꽃 사랑  (0) 2013.03.10
참회 / 김남조  (0) 201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