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그리움/ 안개꽃 사랑

vincent7 2013. 3. 10. 05:07

 

그리움/ 안개꽃 사랑

 

 

그리움 넌 내가슴을 마셔 버리누나

쉴틈 없이 들어와 나의 가슴을 마시고

나의 가슴에 너를 채워 놓고 있구나

 

 

그리움 넌 내마음가득 그림을 그리고 있구나

빛바랜 추억인줄 알았는데

너무도 선명한 색칠을 하며 그시절 그대로 색칠 하누나

 

 

그리움 넌 나의 가슴에 조각상을 짓는다

흩어진 하나하나의 조각들을

흩으러짐 없이 복원 하고 있구나

 

 

그리움 넌 내가슴 깊은곳에 옹달샘 하나 파내고

끝임없이 샘솟는 물을 솟아내며

가슴가득 적시며 커다란 우물을 만든다

 

 

그리움 낮과 밤을 바꾸누나

태양빛 밝은 낮을 까만 밤으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하얀색으로 비꾼다

 

 

그리움 넌 누굴 사랑하니

넌 내 가슴깊은곳에 자리하고

내마음을 잡고서 안놓아주니 넌 누굴 사랑하니

 

 

그리움 어쩌란 말이냐

내려 놓지도 못하고 보듬지도 못하는 널

난 이밤도 너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손잡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