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내 마음을 두드리는 바람

vincent7 2012. 11. 24. 22:27

 

 

 

 

내 마음을 두드리는 바람



소슬 바람이 살며시 다가와
내 마음의 창문을 두드립니다

나는 그 바람이
그대 였으면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지친 내 영혼은
고독한 바다 위에서
홀로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바다에 돌을 던져
오래된 침묵을 깨트려준 사람
바로 그대 바람입니다

 


이제 그대 내 영혼을 흔드는
바람결에서 그대를 생각하며
그대의 향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 남 낙 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