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침묵이 사랑이라 하시오면 / 주현중

vincent7 2012. 9. 6. 18:44




        침묵이 사랑이라 하오시면/주현중. 잊고 살았다 하리다 잊혀지는 그대를... 무얼 했냐고 물으시면 꽃 파는 임에 손길 외면할 자신이 없었다 하리다 그들도 삶이었다고... 찾아주지 않았다 하오시면 방황속에서 배회하고 있을 때 내 이름 한번 아니 불렀다 하리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지 않았냐고... 쓸쓸했다 하리다 외로웠다 하리다 침묵이 사랑이라 하오시면 내 그대 앞에서 숨 쉰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시느냐 하리다 그대는 내 인생에 영원한 방임이라 하리다

'글의 향기 > 주머니속의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고백 / 문정희   (0) 2012.09.06
산, 귀를 닫다 / 김제현  (0) 2012.09.06
힘들어 하는 너에게   (0) 2012.08.31
운명처럼 다가온 당신  (0) 2012.08.30
작은 의자이고 싶습니다   (0)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