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법]
산에서 사고를 당하면 쉽게 고칠 수 없다. 때문에 병원에 도착하는 순간까지도 응급처치를 해주어야 하며 더 이상 부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우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시에는 첫째 환자의 상태를 조사해야 한다. 호흡확인과 맥박 정도, 환자의 의식, 손발의 움직임 여부, 얼굴색과 체온, 피부색, 상처부위 등을 살펴보되 절대 생사판정은 하지 않는다. 둘째는 환자를 편안하게하고 보온을 해주어야 한다. 세번째론 환자가 의식이 있고 마실 것을 줄 필요가 있을 때는 주의해가며 음료를 조금씩 준다. 구조대 등에 연락을 취한다.
1. 골절
산에서 자주 당하는 골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골절로 인한 이차적인 손상, 즉 2차감염이 문제며 잘못 처치하면 쇼크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또, 골절환자를 잘못 다루게 되면 불완전골절이 완전골절이 되거나, 완전불구가 되기도 하므로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한다. 골절은 외부로 뼈가 돌출된 개방성 골절과 폐쇄성 골절이 있다.
* 골절의 증상
1. 다친 부분을 만지면 아프고 움직이기 어렵다.
2. 다친 부위가 부어오르며 다친 부위가 피부가 변형된다.
3. 다친 부위의 감각이 상실되고 반상출혈(멍)이 생긴다.
4. 근육경련이 일어나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할 수가 없다.
2. 탈구
직·간접적인 타격으로 인해 발생한다. 탈구는 뒤틀림 등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 발생,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므로 응급처치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탈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수지관절, 견관결, 주관절, 고관절, 족관절 등이다.
* 탈구의 증상
1. 관절의 심한 변형이 오며 절주위에 부종이 생긴다.
2 관절부위의 통증과 정상적인 관절운동의 불능
3. 혈액순환 불가능해질 뿐만 니라 이로 인한 감각 및 운동기능의 상실
이때는 부목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두꺼운 책이나 나무판, 나뭇가지, 신문지, 우산, 자 같은 것으로 다친 부위가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부목으로 고정시킨 후 붕대로 사용할 수 있는 천이나 수건 등으로 감싼 후,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3. 늑골손상
늑골의 손상은 주로 3-8번 늑골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이곳에 늑골을 지지하는 근육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 증상
1. 통증이 매우 심하여 흉곽운동을 저해하고 심호흡을 못한다.
2. 상대방의 접근을 거부하는 행동을 한다.
3. 얕은 호흡을 한다.
4. 손으로 누르면 부분 압통을 느낀다.
* 응급처치
1.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기도를 확보 유지한다.
2. 무리한 힘을 가하여 상처부위를 만지지 말고 골절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부드럽게 촉진하고 옷을 제거한다.
3. 환자가 편안한 자세로 호흡을 하게 하고 삼각건 등을 이용하여 골절된 부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그림과 같이 응급처치를 한다.
4. 늑골의 골절로 인하여 날카로운 뼈가 폐를 관통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5. 늑골 골절로 내부출혈이 있는 경우 쇼크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4. 팔골절
* 상완부 골절
1. 길고 평평하며 딱딱해 부목으로 사용할 만한 소재와 붕대(또는 깨끗한 천)를 가져온다.
2. 가위나 아미나이프를 이용하여 상처부위의 옷을 잘라낸다.
3. 개방골절의 경우에는 소독된 거즈를 대서 2차감염을 방지한다.
4. 골절부위에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준다. 붕대가 없으면 옷이나 로프를 사용한다.
5. 골절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골절부위 뿐만 아니라 그 상부도 고정해준다.
5. 찰과상과 절상
산에서는 찰과상이나 절상도 입기 쉽다. 작은 상처라면 소독해서 반창고를 붙여 두면 되고, 상처 부위가 심하게 더러울 때는 차가운 물 등으로 깨끗이 씻는다. 피가 멈추지 않을 때는 상처 부위에 거즈를 대고 계속 눌러 주면 대개 멈춘다. 그래도 멈추지 않을 때나 출혈이 심할 때는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곳으로 들어 올려 심장쪽 부위를 손가락으로 압박하던가, 붕대나 스카프로 졸라맨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너무 세게 졸라매지 않도록 하자. 피가 멈추면 즉시 풀 수 있도록 하자.
6. 타박상과 염좌
타박상이나 염좌도 산에서는 흔한 일이다. 붕대 등으로 고정시켜 가능한 한 부상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골절하면 쇼크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안면이 창백해진다. 심할 때는 빈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우선 편하게 눕히거나 앉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환부에 부목을 대고 붕대 등으로 확실하게 고정한다.
7. 화상
산에서는 스토브 불꽃에 대거나 뜨거운 국을 쏟거나 해서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이 때는 무엇보다도 우선 덴 부분을 식혀야 한다. 식힌 후에는 생긴 수포가 터져 감염되지 않도록 청결한 거즈 등으로 보호한다. 섣불리 소독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하산해서 의사에게 진찰 받는 것이 상책이다. 우리 민간 요법인 된장을 바르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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