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그대 우는 것을 보았지/G G 바이런

vincent7 2012. 5. 11. 12:07

그대 우는 것을 보았다.

굵고 반짝이는 눈물이

그대의 푸른 눈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제비꽃에 망울진 이슬처럼

그대 초롱히 웃음 짓는 걸 보았다.

청옥의 광채조차 그대 곁에선

비할 바 없어라,

그대 눈동자에 비친 영롱한 빛 앞에,

구름이 저 먼 태양으로부터

깊고 부드러운 노을을 받아들이듯이

밀려오는 저녁 그림자가

그 빛을 하늘에서 지을 수 없듯이

그대의 미소는 그 맑고 깨끗한 기쁨으로

상심한 내 마음을 채워 주고

태양 같은 빛은 내 가슴을 비춰 주는

불꽃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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