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 : 상고대는 안개나 습기가 나무에 얼어 붙어 마치 하얀 산호같은 설화를 말한다.
상고대는 설화와는 달라…일교차 클때 생겨 상고대 잘 피는 산으로는 소백산, 덕유산 등이다. 상고대가 잘 생긴다고 해서 아무때나 그냥 가면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온도,습도,풍향 등 기상조건이 맞아야 상고대 설화를 볼수 있다.
상고대는 섭씨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정도, 풍속 초속 3m 이상일 때 잘핀다고 한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고 습도가 아주 높아야 상고대가 생긴다.
특히 안개가 끼면 상고대가 생길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안개가 잦고 높은 산의 온도가 낮은 늦가을이 상고대가 잘 피는 계절이 된다. 기온이 크게 낮지 않을 때는 한밤에 상고대기 피었다가 해가 떠 기온이 올라가면 오전 10시 이후 스르르 녹기도 한다.
한겨울 상고대는 비나 눈이와 푹한 날씨가 밤새 갑자기 추워져 기온이 떨어질 때 공기 중의 수분이 얼면서 나무에 달라붙어 상고대가 생긴다. 바람에 눈가루가 날려 상고대에 붙으면서 점점 두꺼운 상고대로 발달한다.
낮에는 따뜻했다 밤새 기온이 급강하하는 조건은 국내의 경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상고대를 보려면 고산지대를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기온이 급강하한다고 해도 습도가 40∼60% 정도로 건조한 상태에서는 상고대를 기대하기 힘들다.
산 속의 나무에 흰 눈꽃이 핀다고 다 상고대는 아니다. 눈이 쌓인 것은 설화, 쌓였던 눈이 얼면서 얼음 알갱이가 줄기에 매달리는 것은 빙화로 각각 구분된다. 물론 한겨울 눈이 내린 뒤에는 설화, 상고대, 빙화 같은 현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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