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화산행
덕유산 - 눈과 설화 명소, 나들이 코스로도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또다른 절경을 감상. 북쪽의 칠봉과 신선봉, 북서쪽의 적상산, 남쪽의 남덕유산 등 눈으로 덮여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구름에 걸려 한 폭의 그림을 보여준다.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도 감탄을 자아낸다. |
소백산 - 정상부근의 대설원과 상고대가 환상적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우는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 났다.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소백산 겨울 눈산행 코스로는 희방사나 죽령에서 바람을 등지고 연화봉을 올라 비로봉 정상에 오른 뒤 천동리나 삼가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안전하다. 비로봉에서 희방사나 죽령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능선의 강하고 세찬 북서풍을 안고 산행하기 때문에 바람을 등지고하는 것보다 위험하다. 몇 년전 이 코스로 산행하다 희방사 부근에서 인명사고가 난 적이 있다. |
태백산 - 눈과 설화가 환상적인 가족 산행지 태백산은 가파르지 않고 험하지 않아 초보자나,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시간이면 족하다. 따라서 가족산행으로도 적합하다. 태백산은 겨울의 눈과 설화가 환상적이다. 주목과 어우러진 설화는 동화 속의 설경인다.
적설량이 많고 바람이 세차기로 유명하여 눈이 잘 녹지 않고 계속 쌓인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눈을 날려 설화를 만든다.
태백산의 등산로 중 유일사, 당골, 백단사 코스를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겨울 설화산행은 대부분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 - 장군봉 -망경사 -당골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주목과 어우러진 환상적 설화가 유일사에서 장군봉 이르는 능선에서 볼 수 잇기 때문이다. 화방재아래 유일사매표소에서 장군봉까지는 2시간이면 족히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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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윗세오름-환상적인 대설원 해양성기후때문에 한겨울에도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등 기후변화가 심해서 한라산의 눈꽃감상 산행에는 묘미가 따른다.
설화가 가장 아름다운 지역은 윗세오름을 중심으로 한 지역. 키 작은 철쭉군락위로 눈이 내리면 하늘을 빼놓고 온천지가 하얀 솜이불을 덮은 것처럼 포근한 모습이다. 사제비동산에서 만세동산까지 30여분, 800여m의 거리, 만세동산(1,606m)에서 윗세오름(1,740m)까지 1.5km 구간도 30 여분, 1시간 거리가 완만한 대설원이다. 만세동산에 이르면 백록담의 화구벽이 왕관처럼 솟아있고 민오름과 장구목오름, 윗세오름의 유연한 마루금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한라산은 기상상황에 따라 수시로 등산로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행 전 한라산관리사무소(064-713-9950)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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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코스 -남한 제일고봉 백록담 "손을 뻗어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을 만큼 높이 솟은 산이다"라는 뜻을 가진 한라산(漢拏山)은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눈도 가장 많이 내린다.
한라산은 겨울설경이 아름답다. 고사목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백록담 정상 코스는 진달래대피소에서 정상 백록담까지 설경이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