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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그리고 바람,
바다가 밀며 오는,
소금 냄새의 깃발, 콩밭 냄새의 깃발,
아스팔트 냄새의, 그 잉크 빛 냄새의
바람에 펄럭이는 절규∙∙∙.
<박두진의 ‘7월의 편지’ 중에서>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버리고 7월입니다.
7월 더위는 복더위이지요. 복날은 천간(天干)과 관련이 있습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학창시절에 열심히 외우셨죠? 조상들은 하루하루를 이 순서대로 불렀는데 초복은 하지 뒤 셋째 경일, 중복은 넷째 경일, 말복은 입추 뒤 첫 경일입니다. 올해 초복은 7월 19일, 중복은 29일이고요. 우리나라에서 복날 멍멍이들이 사람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데, 서양에서도 이 무렵을 ‘Dog Days’로 부른다는 것, 아시는지요? 서양에서 큰개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의 열기와 태양의 열기가 합쳐져 복더위가 생긴다면서 이 무렵을 ‘Dog Days’라고 부른답니다. 여름은 바캉스와 휴가의 계절이어서 정신이 가장 상쾌한 때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이 무렵은 쉽게 짜증이 나고 몸이 처지면서 우울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지난해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여름에는 낮이 길어져 수면장애가 늘어나면서 세로토닌 호르몬의 분비 시스템이 깨어지기 십상이고 우울증과 자살이 함께 늘어난다고 합니다. 탤런트 겸 가수 박용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박씨에게 우울증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수면제를 복용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의 늪에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마음 건강에 대해서 돌아보고 주변의 힘든 사람을 눈 여겨 볼 계기일 수도 있습니다. 힘들어 죽고 싶다는 사람에게 절대 술 권하면 안 된다는 것 명심하시고요. 모방자살이 없어야 할 텐데, 이 여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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