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어느날 오후 풍경...윤동주

vincent7 2017. 7. 14. 18:11






 

Gregory Frank Harris








어느날 오후 풍경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 보다

놓아 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 보다

삶을 살아온 외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다.

 













 


Michael Hoppe / Beloved











'글의 향기 > 주머니속의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시...4명의 시인  (0) 2017.07.31
강물 - 오세영   (0) 2017.07.31
능소화...나태주  (0) 2017.07.07
밤 길 ... 박남수   (0) 2017.07.07
가끔은...서정윤  (0)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