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송이 향기도 없는 나의 침실에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뜬소문만 가득하다
나의 모든 껍데기는 어디로 가고
알몸만 남아 있는 것인가
나의 모든 알몸은 어디로 가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것인가
아름다운 추억조차도
내 가슴에 촛불만큼도 밝혀주지 못하는데
뼛골마다 외로움이 파고들어
내가 나를 눕혀 놓고서도
잠들지 못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가만히 두 손을 모아 보는
것은
나의 삶에는 언제나
간절한
바램이
있어
사랑 속에서 살고 싶기
때문이다
홀로 새우는 밤/용혜원님이 쓰시고. 전도연님이 읽다.
Night by oneself ....Foem/Yong Hyewon.Reciter/Jeon doyeon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뛰어나가면
아무도없다
바람만 불고
있었다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몇번씩이나
대문을 열고
길가까지
나가보았다
어둠속을 지나
누가 올 것이라
생각하는지
알면서도
모를듯한 기다림은
무엇일까
막연한 기다림이라
하여도
좋은것은
누군가 와
줄것이다라는
마음은
내가 아직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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