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마음이 가난한 날은...신경희

vincent7 2016. 5. 14. 18:51





 


 




 마음이 가난한 날은 






                                                                                                            신경희





마음이 가난한 날은
텅빈 대나무 껍질 속에
몸을 가둔 허기가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날은
꾸역꾸역 인파를 토해내는
열차의 플랫홈이 텅 비어 질 때까지
서 있어도
사람이 그립습니다.




가난한 땅 위에
몸살을 앓고 있는 당신이
그리운 날
마음이 가난한 날

눈물이라도 펑펑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헹구어 낸 아침 햇살
기다림이 목젖까지 차올라
눈물겹도록 서러운 날
마음이 가난 한 날
당신계신곳이 아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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