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난한 날은
신경희
마음이 가난한
날은
텅빈 대나무 껍질 속에
몸을 가둔 허기가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날은
꾸역꾸역 인파를 토해내는
열차의 플랫홈이 텅 비어 질 때까지
서 있어도
사람이 그립습니다.
가난한
땅 위에
몸살을 앓고 있는 당신이
그리운 날
마음이 가난한 날
눈물이라도 펑펑 쏟았으면 좋겠습니다.
헹구어
낸 아침 햇살
기다림이 목젖까지 차올라
눈물겹도록 서러운 날
마음이 가난 한 날
당신계신곳이
아득하였습니다
Ng Aik Pin - Nocturne
Giovanni Marradi - Secrets
Ng Aik Pin - Bridge Of Time - Now The Leaves Are Falling Fas
Dance of the Clouds - Origen
Wong Wing Tsan - Destiny and Bond
Phil Coulter - In Loving Memory
Yiruma - When the Love Falls - 빗소리 / 피아노
'글의 향기 > 주머니속의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헛된 바람 / 구영주 (0) | 2016.05.21 |
---|---|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 김용택 (0) | 2016.05.21 |
찔레꽃....안수동 (0) | 2016.05.12 |
너의 의미... 최옥 (0) | 2016.05.12 |
푸른 오월 - 노천명 (0) | 2016.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