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만약에/J. 루디야드 키플링

vincent7 2015. 12. 12. 19:13

 

 

 

 

 

 

If /J. Rudyard Kipling

 

(.....)

If you can trust yourself when all men doubt you (...)

If you can wait and not be tired by waiting

Or being lied about, don't deal in lies

Or being hated, don't give way to hating, (...)

If you can dream--and not make dreams your master (...)

Or watch the things you gave your life to, broken,

And stoop and build 'em up with worn-out tools :

If you can make one heap of all your winnings

And risk it all on one turn of pitch-and-toss,

And lose, and start again at your beginnings (...)

If you can talk with a crowd and keep your virtue,

Or walk with kings - nor lose the common touch (...)

If you can fill the unforgiving minute

With sixty seconds' worth of distance run,

Yours is the Earth and everything that's in it,

And - which is more - you'll be a Man, my son!

 

(.....)

모든 이들이 너를 의심할 때 네 자신을 믿을 수 있다면,
기다릴 수 있고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을 당해도 거짓과 거래하지 않고,
미움을 당해도 미움에 굴복하지 않는다면,
꿈을 꾸되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네 일생을 바쳐 이룩한 것이 무너져내리는 걸 보고
허리굽혀 낡은 연장을 들어 다시 세울 수 있다면,
네가 이제껏 성취한 모든 걸 한데 모아서
단 한번의 승부에 걸 수 있다면,
그래서 패배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군중과 함께 말하면서도 너의 미덕을 지키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민중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다면,
누군가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의 시간을
60초만큼의 장거리 달리기로 채울 수 있다면,
이 세상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게 다 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들아, 너는 드디어 한 남자가 되는 것이다.

 

 

만약에/J. 루디야드 키플링

 

 

 

 

루디야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시인.소설가

영국의 시인 소설가(1865~1936)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유학했다.

인도, 정글 ,바다등에서 소재를 취해 '정글북'(The jungle Book)(1894)등의

소설을 썼고 1907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만일 네가 모든 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할 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하지 않고
너무 지헤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 올린 모든 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 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로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1분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 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만일 /류시화

 

 

 

 

 

루디야드 키플링의 '만약에'라는 시는

류시화 시인의 '만일'이라는 제목으로도

번역되어 있어요.

 

 

이 시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비단 남자 뿐만이 아닌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말일 겁니다.

오늘따라 이 시의 내용이

저에게 위로가 되네요.

 


 

 

 

 

 

 

 

 

 



 

 

사랑은 철길처럼...

 

적당히 거리를 두고 급히 꺾이지 않는 모습으로...

 

서로간에 절제하고 상대가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