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 Hwnt I’r Bont Tearoom in Llanrwst, North Wales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
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
늘 같은 모습의 나무도 아니었습니다
Gapstow Bridge, New York, USA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
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
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
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
매일 같은 길을 지나도
하루하루 삶의 이유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니고
계절마다 햇빛의 크기가 다른 것처럼
언제나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Capitol Creek Valley
남들보다 빠르게 꿈에 다다르는 길은
알지 못하고 살았지만 내 삶을 겉돌 만큼
먼 길을 돌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입니다.
아직도 가끔씩
다른 문밖의 세상들이 유혹을 합니다.
조금 더 쉬운 길도 있다고
조금 더 즐기며 갈 수 있는 길도 있다고
Hitachi Seaside Park, Japan
이젠 더 가져야 할 것보다
지키고 잃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더 많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
한가지를 더 가지려다 보면
한가지를 손에서 놓아야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까요.
Grand Island East Channel Light House, Michigan, USA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도 남아 있어서
아직도 세상 속으로 문을 나서는 일이
위험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믿지요.
길은 결국 선택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행복은 결국 지키는 사람의 것이라는 걸
_ 좋은 글 중에서 _
'글의 향기 > 찻잔 속의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칼릴 지브란 (0) | 2015.12.04 |
---|---|
돈으로도 살수없는 행복 (0) | 2015.11.22 |
일곱 가지 행복 서비스 (0) | 2015.11.19 |
인생의 환절기 (0) | 2015.11.16 |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용혜원 (0) | 2015.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