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그 여름의 끝...이성복

vincent7 2015. 8. 19. 08:46

 

 

 

 

 

 

 

 

 

그 여름의 끝

 

                                                                                                                    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레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레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Summer Snow / Sissel & Gheorghe Zamfir

 

 

Summer Snow

 

 

 

It's summer snow in the deep blue sea

I try to  touch , but it fades away

It must be dream , I will never get

just like my love that 's crying for you

If there were something not to change forever.

We could feel it deep , deep in our heart.

Today is over with a million tears

Still everyone has to wish to live

 

Oh , I do believe everlasting love and destiny to meet you again .

I feel a pain I can hardly stand

All I can do is loving you

 

 

 

그것은 깊고 푸른 바다속의 여름 눈.
만져보려 하지만, 벌써 사라져버리네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꿈일런지도 몰라요.
마치 내 사랑처럼, 그렇게 당신을 위해 울고 있어요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그런 것이 있다면
아마도 우리 맘 깊은 곳에서 느낄 수 있을텐데.

많은 이들이 오늘도 수많은 눈물과 함께 끝이 났지만

아직도 살아가기 위한 희망을 가지고있어요


나, 영원토록 지속되는 사랑과 당신을 다시 만나게 되리라는
운명도 믿어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느껴져요.
내가 할 수 있는일 이라고는
당신을 사랑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