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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닮은 골프 명언 10개

vincent7 2015. 7. 12. 18:14


 

 

 

삶과 닮은 골프 명언 10개

 


 

●골프를 보면 볼수록 인생을 생각하게 하고, 인생을 보면 볼수록 골프를 생각하게 한다. -헨리 롱허스트

 

●사람의 됨됨이는 18홀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스코틀랜드 속담

 

●골프는 50%의 마음가짐, 40%의 셋업, 10%의 스윙으로 구성된다. -잭 니콜라우스

 

●골프에서 방심이 생기는 가장 위험한 순간은 만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때다. -진 사라센

 

●연습이 필요한 사람일수록 연습에 게으르다. -벤 호건

 

●위대한 플레이어일지라도 여러 차례 패하는 것이 골프다. -게리 플레어어

 

●골프를 즐기는 것이 바로 이기는 조건이 된다. -헤일 어원

 

●골프의 첫째 교훈은 자제, 즉 불운도 감수하는 미덕이다. -프란시스 위멧

 

●골프는 아침에 자신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저녁에는 자신을 잃게 만드는 게임. -헤리 바든

 

●아침에 머리 얹은 골퍼가 저녁에 머리 얹는 골퍼를 가르친다. -출처 미상

 

 




골프와 세상살이


임팩트(Impact)는 샷의 성공과 실패 바로 그 자체다. 스윙을 구사하는 방법이야 어쨋든 임팩트 순간에 클럽 훼이스를 표적을 향해서 스퀘어하게 갖다 댈 수 있다면 완벽한 샷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순간은 극히 찰나에 지나지 않는 1/1000초에 불과하다. 임팩트하는 순간은 이미 다운 스윙할 때 결정된다. 스윙의 기본을 배우는 과정에서는 임팩트 만을 따로 구분지어서 강조하기보다는 백스윙에서부터 끝맺음 자세까지 한 동작으로 이루어지는 스윙 방법을 익혀야 한다.

공을 임팩트하는 순간의 클럽 훼이스 상태, 표적을 향한 스윙의 방향, 공을 향해 내려가는 클럽 헤드의 접근 각도, 그리고 타이밍과 템포가 조화를 이룬 클럽 헤드의 최대속도 등이 모두 어우러질 때 완벽한 임팩트를 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골퍼들이 이 임팩트를 염두에 두고 라운딩을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디 하릴없이 휠드를 누비면서 방귀만 뀌어대며 시간 죽이기나 하는 골팽이 밖에 더되겠는가.

이른 새벽, 한 젊은이가 자기 집 앞에서 2009년형 캐딜락SUV를 몰고 나가다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잠깐 의식을 잃었다. 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세계적으로 뉴스 포커스를 받았다. 임펙트의 천재, 라운딩의 황제 타이거 우즈가 그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우즈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스포츠 스타다. 우즈를 골프대회에 ‘모시려면’ 평균 초청료 4백만달러 상당에 7성급호텔 숙박료, 각종 체재비 등을 보장해야 한다.

몇년전 우즈가 11년 만에 호주 필드에 모습을 나타내자, 연습 라운딩부터 무려 7천명이 넘는 갤러리들이 몰려들었다. 멜버른의 킹스튼 히스 골프클럽 페어웨이에는 우즈를 보려는 팬들로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이 연출됐다고 한다. 우즈는 지난 2010년까지 총 1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려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 스타로 기록되었다. 골프에 대한 열정을 정확한 임팩트로 스윙하는데 성공한 전설적 혼혈아, 스웨덴 모델 출신의 아내 엘린과 사이에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우즈는 세인에게 늘 행복의 포커스 그 자체처럼 보였었다. 그런 우즈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이었을까.

포커스와 임팩트, 그리고 열정

가십 사이트인 ‘TMZ.com’은 ‘우즈가 부부싸움 뒤 눈물을 흘리며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를 했다. 우즈의 부인 엘린은 차 충돌 소리를 듣고 우즈를 부서진 차에서 구해내기 위해 골프채를 들고 나간게 아니라, 우즈의 가출을 저지하기 위해 떠나는 차를 향해 골프채를 휘둘렀을 것임이 분명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보도의 배경에는 우즈의 가정문제가 깔려 있다. 타블로이드 신문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최근 ‘우즈가 레이철 우치텔이라는 미모의 여성과 호주 멜버른 등지에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필드에서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언제나 한결같이 자기 열정 속으로, 흔들림 없는 어프로우치를 연출해냈던 우즈였다. 우즈의 성공은 포커스와 열정과 임팩트의 3박자가 일치했기때문이었는데, 포커스가 너무 커지다 보니 임팩트가 빗나가 볼이 벙커에 깊숙히 빠진 격이 돼버렸다. 아무리 공의 달인이라고 해도 한번 스윙에 공 두개를 칠 수 있을라고. 숨겨놓은 공을 때린다는 것도 반칙이고.

진실은 필드를 벗어나서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우즈가 몰랐을 리가 없다. 우즈는 늘 그랬듯이 자기 감정에 충실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승 후에 흘린 감격의 눈물과 부부싸움 끝에 이른 새벽 집을 나가며 흘렸던 눈물의 맛은 분명 달랐을 것이다. 세상의 포커스를 받게 되면, 자기의 포커스가 불안정해지게 되는 법이다. 이것을 극복하면 가히 초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매 순간 순간의 임팩트에 달려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열정이 필요하다. 골프가 아무리 어렵다지만, 세상살이 안에서의 일이다. 골프가 쉬웠던 우즈는 세상살이를 한때나마 안이하게 임팩트 하려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열정이 엉뚱한데로 새어, 포커스가 흐려졌기 때문이었을까?


 

 


Crying in the Shadows / Vitalij Kupr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