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김홍성
산들 바람만 스처도 고마울 때
뜨겁운 햇살아래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둥굴둥굴 달콤한 열매가 익어가는
7월의 향기로 돌려 드리겠습니다
부풀어 터질것만 같이
푸르디 푸르지만
달콤했던 기억만 가지고
당신의 추억의 들길에 서서
향기로운 열매로 익혀 드리오니
7월의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교만하지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풍요로운 땅만보고 살지만
내 작은 소망이 영그는 청포도 아래
당신의 작은 그늘이 되어 드리겠 사오니
달궈져가는 7월에는
땀흘린 당신께 달콤한 열매를 한아름 안고
열심히 당신께 배달해 드리오니부디 사랑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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