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 이외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Seven Daffodils (일곱송이 수선화) - Brothers Four I may not have a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 But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저는 저택도 없고 땅도 없어요. 손 안에 부스럭거리는 종이돈도 없어요. 하지만, 전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당신께 보여드리고 키스와 입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s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예쁜 걸 살 재산은 없지만 달빛을 엮어 목걸이와 반지를 만들어 드릴 수 있읍니다.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보여드리고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읍니다. Seven golden daffodils are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 일곱송이 수선화는 하루 일과를 마친 우리의 저녁 길을 밝혀줄거예요. 전 당신께 음악과 한조각 빵과 당신을 편히 쉬게 해 줄 하나의 솔가지 베개를 드릴거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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