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그냥 둔다...이성선

vincent7 2015. 1. 1. 17:20

 

 

 

 

 

 




          그냥 둔다 /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