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가수 시절, 닐 다이아몬드는 어떤 소녀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
멤피스의 한 호텔 방에서 이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해 지지요.
이 노래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약 40년이 가까워 지는 시간 동안
"도대체 이 노래의 주인공 Caroline이 누구냐?"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지만,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었는데요,
그러던 그가 2007년!
드디어 입을 열었더랬죠.
그녀는 얼마전, 주일 미국대사로 부임해 국제적으로 화제가 됐던 캐롤라인 케네디,
바로, 미국의 제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딸이었던 겁니다.
그녀가 50회 생일을 맞은 2007년에 이 사실을 공개한 닐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노래에 영감을 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고 하는데
캐롤라인 역시 감동스런 표정으로 응답했다고 하네요.
그녀가 어렸을 때 대통령인 아빠와 함께 조랑말을 타고 있는 사진에서
닐 다이아몬드가 영감을 얻어 노래를 만들게 됐다는 이야기도 함께 알려 졌지요.
독자님도 아시겠지만,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로 시작된 케네디 가문의 비극은
미국인들에게 하나의 트라우마로 작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젊은 무명의 가수에게 작곡의 영감을 불어 넣을 만큼
케네디 가문의 사람들은 그만큼 인상적이었을 거라고 짐작됩니다.
그것도 6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이라면 더욱 더 그랬겠지요.
아버지가 암살되던 해 겨우 다섯살 밖에 안 된 꼬마 숙녀 -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앙징맞은 손으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남동생과 함께
엄마 옆에 다소곳하게 서 있는 천진무구한 표정의 소녀 -
캐롤라인 케네디의 어린 시절 사진을 같이 보실까요?
캐롤라인이 11살 때인 1969년!
닐 다이아몬드가 이 노래를 발표해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 노래가 바로 그의 출세곡이 되었던 거죠.
이 노래 'Sweet Caroline'의 노랫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