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845m)
▶높이 845m. 차령산맥 서남부에 솟아 있으며, 금강에 의한 침식으로 이루어진 산지이다. 주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연천봉·삼불봉·관음봉·형제봉·도덕봉 등 20여 개의 봉우리들이 남북방향으로 이어지다가 동쪽으로 2줄기, 서쪽으로 1줄기를 뻗치고 있어, 전체의 모습이 마치 닭볏을 쓴 용과 같다고 하여 '계룡산'이라 했다.
산세가 험하며, 노성천·구곡천·갑천 등이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연평균기온은 11℃ 내외이며, 연강우량은 1,280㎜ 정도로 6~9월에 강우량의 90%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느티나무·참나무·서나무류 등과 너구리·여우·뻐꾸기 등 동식물 1,160여 종이 자라고 있다. 예로부터 신라 5악 가운데 서악(西嶽)으로 제사를 지내왔고, 조선시대에는 중악단(中嶽壇)을 세워 산신제를 지낼 만큼 신령스러운 산이었으며, 우리나라 4대 명산의 하나이다.
▶<정감록> 에서는 이 산 일대를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예언했고 조선초에는 계룡산 신도안에 왕도를 건설하려 할 정도로 명당이라 알려졌다. 19세기말부터 나라가 혼란해지자 신도안을 중심으로 전래의 무속신앙과 각종 신흥종교가 번성하고 이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어, 계곡 곳곳에 교당과 암자·수도원·기도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은 종교정화운동으로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주변을 정리해,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비구니들의 불교 전문 강원(講院)인 동학사는 산의 동쪽 기슭에 있다. 동학사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되었으며, 동쪽에 학바위가 있어 동학사라 했다. 고려말·조선초 삼은의 위패를 모신 삼은각과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냈던 숙모전 등이 있다. 서쪽 기슭에 자리한 갑사는 화엄종 10대 사찰의 하나로 백제시대에 고구려 아도화상이 창건했고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04년 인호대사가 다시 중건했다. 철당간 및 지주(보물 제256호)·부도(보물 제257호), 구리가 8,000근이나 들었다는 동종(보물 제478호)을 비롯한 보물 6점 외에도 지정문화재 9점, 비지정문화재 10점 등이 보존되어 있다. 갑사에서 용문폭포를 따라 1.3㎞ 정도 오르면 천연석탑인 천진보탑과 신흥암이 있다. 서남쪽에 있는 신원사는 652년(의자왕 12)에 보덕화상이 창건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그뒤에 다시 지은 것이다. 경내에는 산신제단인 중악단, 5층석탑 등이 있으며, 주위에 고왕암·등운암 등 암자가 있다. 이밖에도 용화사 등 많은 절이 있다. ▶또한 계룡8경으로 알려진 뛰어난 경치 8곳이 있는데, 제1경은 주봉인 천황봉의 일출이며, 제2경은 세 부처님의 모양을 닮았다는 삼불봉의 설화(雪花)로 겨울 설경이 신비롭다. 제3경은 천황봉의 일출과 쌍벽을 이루는 연천봉의 낙조이며, 주위에 갑사·신원사 계곡 등이 있다. 제4경은 관음봉에서 바라다보는 흰구름이며, 이곳에서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길 또한 유명하다. 제5경은 춘동학 추갑사로 표현되는 울창한 숲의 동학사계곡이며, 제6경은 갑사계곡의 단풍으로, 특히 용문폭포를 포함한 갑사구곡이 유명하다. 제7경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은선폭포이며, 제8경은 청량사터의 전설에 얽힌 청량사지쌍탑(지방문화재 제1호)이다. 이 7층탑을 오라비탑, 5층탑을 누이탑이라 하여 오누이탑 또는 남매탑이라고도 한다. 이밖에 영험한 기도터로 알려진 수용추폭포와 암용추폭포가 있으며 계룡·양화 저수지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동학사-오누이탑-금잔디고개-용문폭포-갑사 코스와 갑사-연천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코스는 등산로로 유명하다. 산 주위에 유성온천·무령왕릉·용국사·공산성·노성산성 등이 있어 관광지로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관광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식당·상가 등 각종 관광위락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대전에서 갑사까지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계룡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계룡 8경" - 제 1경 ;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절경(천황봉 일출), 제 2경 ;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의 흰눈(삼불봉의 설화), 제 3경 ; 연청봉 서쪽으로 펼쳐진 환상적인 저녁노을(연천봉 낙조), 제 4경 ;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관음봉의 한운), 제 5경 ; 신록과 넓은 바위, 맑은 물 암자가 어울려 절경의 동학사 계곡 신록(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제 6경 ; 갑사에서 금잔디 계곡에 이르는 붉게 물든 갑사 계곡(가을 갑사 계곡의 단풍), 제 7경 ; 아름다운 반한 신선이 숨어 살던 곳 은선폭포를 휘감은 운무(은선폭포의 물안개), 제 8경 ; 백제 승려와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의 애틋한 전설이 깃든 남매탑 사이로 호젓하게 스며드는 달빛(남매탑의 달빛), 계룡 8경의 신비로운 매력 때문에 계룡산을 한국의 100대 명산에 포함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지주, 사리탑 등 불교 유적이 많다.
특히 갑사계곡 아홉 명소 중 하나인 용문폭포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영험함 때문에 기우제나 산제 등 무속행사의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계룡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주봉인 천황봉의 일출은 계룡산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지만 등산객의 접근이 쉽지않다.
★갑사 [甲寺]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 연천봉 아래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산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계룡갑사(鷄龍甲寺)·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계룡사(鷄龍寺)라고도 한다. 창건연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420년(백제 구이신왕 1)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했다는 설, 556년(백제 위덕왕 3) 혜명대사(惠明大師)가 창건했다는 설, 아도화상이 창건하고 혜명대사가 중창했다는 설이 있다.
679년(문무왕 19) 의상대사(義湘大師)가 건물 1,000여 칸을 더 짓고 절 이름을 계룡갑사에서 갑사로 바꾸어 화엄대학지소(華嚴大學之所)로 삼았으며, 이때부터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가 되었다. 1579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모두 불타버리고, 1654년(효종 5) 사정(思淨)·신휘(愼徽) 등이 관청의 도움을 받아 중수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강당·대적전·천불전·응향각·진해당·적묵당·팔상전·표충원·삼성각·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공주 갑사 철당간(보물 제256호), 공주 갑사 승탑(보물 제257호), 갑사동종(보물 제478호), 월인석보목판(보물 제582호) 등이 있다.
★동학사 [東鶴寺]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에 있는 절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 724년(성덕왕 23) 상원조사(上願祖師)가 암자를 지은 곳에 회의화상(懷義和尙)이 절을 창건해 상원사(上願寺)라 했다. 936년 신라가 망하자 대승관(大丞官) 유거달(柳車達)이 이곳에 와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절을 지으니 승려들이 모여들어 사찰이 커지면서 이름을 동학사로 바꾸었다.
1394년(태조 3) 고려의 유신 길재(吉再)가 고려 태조와 정몽주의 제사를 지냈고, 1457년(세조 3)에는 김시습(金時習)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내고 단종의 제단을 증설했는데, 다음해 이곳에 들른 세조가 단종을 비롯해 세조찬위 때 억울하게 죽은 280여 명의 성명을 비단에 써주며 초혼제를 지내게 한 뒤 초혼각(招魂閣)을 짓게 하고 인신(印信)과 토지 등을 하사했으며 동학사라고 사액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1728년(영조 4) 신천영(申天永)의 난으로 모두 소실된 것을 1814년(순조 14) 월인선사(月印禪師)가 예조에 상소하여 중건했고, 1864년(고종 1) 보선국사(普善國師)가 옛 건물을 모두 헐고 건물 40칸과 초혼각 2칸을 지었다. 1904년 초혼각을 숙모전(肅慕殿)이라고 개칭했다. 6·25전쟁 때 거의 파괴된 것을 1975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무량수각·삼은각·숙모전·범종각·동학사·동학강원 등이 있는데 동학강원은 운문사의 강원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비구니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신원사 [新元寺]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651년(의자왕 11) 열반종(涅槃宗)의 개조인 보덕화상(普德和尙)이 창건했다. 그뒤 폐허가 되었는데 신라말 이곳을 지나던 도선(道詵)이 중창하고, 1298년(충렬왕 24) 무기(無奇)화상이 3창하고, 1396년(태조 5) 무학대사(無學大師)가 4창했다.
이보다 앞서 1394년 무학대사는 계룡산에 머물러 있을 때 산신을 선몽하고는 태조에게 진언하여 중악단(中嶽壇)을 세우고, 이때 묘향산에는 상악단(上嶽壇)을, 지리산에는 하악단(下嶽壇)을 설치했다고 한다. 1866년(고종 3) 관찰사 심상훈(沈相薰)이 중수하면서 신정사로 불리던 절이름을 신원사로 바꾸었다.
1876년 보연(普延)대사가 대웅전·향각·영원전(靈源殿)·대방(大房)·요사채 등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문화재로는 대웅전(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과 5층석탑(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1호) 등이 있다. 또한 대웅전으로부터 50m 떨어진 곳에 산신각인 중악단(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7호)이 있어 이 절은 전국에서 으뜸가는 산신기도장이 되고 있다.
★무학대사
고려말 조선초의 승려.
자초 영정
속성은 박씨(朴氏). 호는 무학(無學), 당호는 계월헌(溪月軒). 경상도 삼기현(三岐縣) 출신이다. 아버지는 증(贈) 숭정대부문하시랑(崇政大夫門下侍郞) 인일(仁一)이며, 어머니는 고성채씨(固城蔡氏)이다. 그의 집안은 증조부 이래 재야에서 불교와 선도(仙道) 및 도참(圖讖)을 연구했다. 어려서는 유교 관계 서적을 공부했으며 시와 글에 뛰어났다.
계룡산 산행코스 안내
산행길잡이
산행기점은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이다. 어느 곳에서 오르더라도 5∼6시간이면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계룡산의 수려한 경관을 제대로 볼려면 동학사를 산행기점으로 하여 자연성릉을 탄다. 동학사 - 은선폭포 - 주능선 - 관음봉 - 삼불봉 - 금잔디고개를 거쳐 갑사로 내려선다.
승용차를 갖고 갔을 때 원점회귀산행은 위 코스의 삼불봉에서 금잔디고개로 내려서지 않고 삼불봉고개,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로 하산한다. 은선폭포에서 주능선 올라서는 바로 아래가 다소 가파를 뿐 초보자나 가족산행으로도 무난하다. 위의 두 코스 모두 5-6시간, 여유있게 걸어도 6시간이면 족하다.
가벼운 관광등산코스로는 갑사계곡과 동학사 계곡을 잇는 산행이 보편적이다. 동학사와 갑사를 잇는 일명 "관광등산코스"는 길폭이 1.5∼2m에 이르는 빤한 등산로다.
동학사에서 오뉘탑을 거쳐 금잔디고개를 넘어서면 용문폭포로 내려가는 계곡길을 따라 갑사에 이른다. 안내표지판이 잘 돼있고 등산객이 줄을 이어 길걱정은 안해도 된다. 갑사에서 동학사로 하산하면 귀로에 유성온천에서 온천을 즐기수 있다.
겨울산행으로는 삼불봉과 자연성릉을 거쳐가는 코스로, 동학사∼ 관음봉∼ 삼불봉∼ 금잔디고개∼ 남매탑∼ 동학사 등산로를 추천한다.관음봉∼삼불봉의 자연성릉 구간은 계룡산 산행의 백미로 변화 심한 길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삼불봉 옆을 지나서 금잔디고개에 올라서면 고도는 높지 않으나 연천봉, 문필봉 등 계룡산의 유명한 봉우리들과 멀리 금강의 푸른 강줄기가 보인다.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는 신원사 들머리로도 많이 오른다. 사람들의 발길이 타지 않아 단아하고 품위있다.신원사 계곡 뒤로 해서 연천봉, 문필봉, 관음봉을 거쳐 자연암릉을 타고 삼불봉, 남매탑을 돌아 동학사로 내려오는데 6시간 정도 걸린다.
신원사코스는 먼저 계룡면 갑사동 계룡산 서쪽 자락에 자리잡은 갑사를 돌아본 뒤 차편을 이용해 상월면 신원사동에 숨은 듯 있는 신원사로 건너가 등산길에 오른다.
산행코스
동학사 코스
ㅇ동학사-관음봉- 자연성릉-삼불봉-갑사코스 (12.5㎞, 5시간 30분)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금잔디고개 - 갑사 - 주차장
ㅇ동학사-관음봉- 삼불봉능선-동학사코스 (12.5㎞, 6시간)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주차장
ㅇ남매탑코스 (8㎞, 4시간)
주차장 - 동학사 - 남매탑 - 금잔디고개 - 갑사 - 주차장
ㅇ연천봉코스 (8.8㎞, 5시간)
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관음봉 - 연천봉- 갑사 - 주차장
갑사코스
ㅇ갑사-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 동학사-주차장 (12.5㎞, 5시간 30분)
갑사-금잔디고개-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 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
ㅇ갑사-연천봉-삼불봉-동학사(6시간)
주차장-갑사-연천봉-자연성릉-남매탑-동학사-주차장
신원사코스
ㅇ신원사-연천봉-삼불봉-동학사(6시간)
신원사-연천봉-자연성릉-남매탑-동학사-주차장
신원사2코스
○ 신원사주차장~신원사~고왕암~연천봉고개~연천봉~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동학사주차장(9.9km) - 난이도 : 상
※ 일반적인 산행코스
• 주차장(30분)→동학사(30분)→오뉘탑(30분)→금잔디고개(25분)→용문폭포(40분)→갑사(20분)→주차장
•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갈림길→연천봉갈림길→갑사→주차장
• 동학사→관음봉→삼불봉→금잔디고개→남매탑→동학사(5시간)
• 주차장→천장골→남매탑→삼불봉→천진보탑→용문폭포→갑사→주차장
• 주차장→천장골→남매탑→삼불봉→관음봉→연천봉→갑사→주차장
• 은선폭포→관음봉, 삼불봉능선→용문폭포
•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삼불봉→용문폭포→갑사→주차장
•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삼불봉능선→동학사코스(12.5㎞, 4시간)
•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주차장
•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문필봉→연천봉→신원사→버스정류장(7.8㎞, 3시간)
• 동학사→천장골→남매탑→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동학사계곡(약 4시간)
※ 야간산행 제한 : 탐방객 안전과 산불방지 등 공원자원보호를 위하여 "91.11.15부터 야간산행(일몰 후부터 일출 2시간전)을 제한함(관리사무소 허가 후 산행가능)
※ 산불방지기간 중 개방구간 : 상 신↔남매탑 코스. 지석골↔갓바위 코스. 동학사↔남매탑 코스. 갑사↔금잔디고개↔남매탑코스. 갑사↔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코스. 병사골~장군봉~남매탑코스. 천정~남매탑코스. 삼불봉고개↔삼불봉↔관음봉 코스. 큰골삼거리↔금잔디고개 코스. 신원사↔연천봉 코스.
산행코스 상세설명
동학사~갑사 코스
매표소에서 동학사까지는 콘크리트길을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동학사계곡의 신록은 예부터 계룡팔경 중의 하나로 꼽혀 왔는데 요즘은 길 양편에 음식점이 즐비해 수선스럽다. 하지만 고려조 충신의 위패를 봉안한 삼은각, 김시습이 사육신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숙모전, 대웅전 앞뜰에 있는 삼층석탑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 절 마당에서는 쌀개봉과 관음봉 능선이 보인다. 동학사를 지나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르면 은선폭포를 지나 관음봉에 이르게 된다.
남매탑으로 가려면 동학사 입구에 있는 극락교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야 한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이다. 극락교에서 시원스런 물소리를 들으며 5분쯤 둔덕을 오르면 통나무다리를 건넌다. 등산로에는 넓적넓적한 돌이 깔려 있는데 그위로 나무그늘이 드리워지면서 한층 발걸음이 가벼워 진다. 돌길을 20분 정도 오르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높이가 약 2m쯤 되는 꼬마폭포가 나타난다.
한여름에도 마르지 않고 물이 제법 차다. 폭포에서 20분쯤 오르면 천정골 방향을 표시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상신리로 가려면 천정골 방향으로 500m쯤 간 뒤 북쪽 길을 따라간다. 둔덕 위에는 오뉘탑으로 불리는 오라비탑(7층탑)과 누이탑(5층탑)이 나란히 서 있다. 오뉘탑의 명월은 계룡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탑 앞에는 너럭바위가 여럿 있어 쉬었다 가기에 좋고 누이탑을 돌아나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계룡산의 남쪽 줄기인 황적봉 능선이 보인다.
남매탑에서 100m쯤 올라가면 바위절벽 아래의 돌틈에서 솟아나는 손바닥만한 샘물이 있다. 이 돌샘을 지나 삼불봉 밑의 고개까지는 급한 오르막을 10분 정도 올라야 한다. 사거리인 '삼불고개'에 오르면 곧바로 금잔디고개로 내려가지 말고 땀을 식힌 뒤에 주변을 조망하는 것이 계룡산을 알차게 보는 방법이다. 신선봉 방향으로 20m쯤 가면 바위가 하나 나타난다.이 바위에 서면 동북쪽이 훤히 트이면서 야트막한 산들이 첩첩이 어깨를 곁고 오목오목한 자락마다에는 마을이 안겼다.
남서쪽의 삼불봉에 오르면 사방이 열린다. 세 부처님을 닮았다는 삼불봉의 설화도 계룡팔경의 하나다. 관음봉을 잇는 암릉, 연천봉을 비롯해 남쪽에서 용이 꿈틀거리 듯 내닫는 주능선이 한눈에 잡힌다. 곳곳에서 암봉이 우뚝우뚝 솟아오르는 모습이 힘차다. 사불고개에서 400m쯤 돌계단을 내려가면 금잔디고개다. 헬기장이 있는 이곳에는 수도시설과 인조목 시렁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고개에서 북쪽으로 곧바로 가면 수정봉인데, 신흥암으로 가는 오솔길이 있다. 하지만 금잔디고개에서 서쪽으로 난 길이 널찍하니 이곳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금잔디고개에서 25분 정도 내려가면 신흥암이다. 암자뒤 수정봉과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는 능선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있다는 자연바위탑 천진보탑이 있다. 신흥암에서 갑사계곡 물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높이 약 10m의 용문폭포가 나타난다. 폭포를 지나면 목탁소리가 간간이 들려올 정도로 갑사가 가깝다.
폭포에서 10분쯤 내려가면 연천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다리를 건너면 갑사석조약사여래입상이고 5 분만 더 내려가면 갑사다. 절 주변에는 통일신라시대 것이라는 철당간과 당간지주, 갑사부도, 동종 등의 보물과 대웅전, 대적전 등이 있다. 갑사지역에서는 계룡팔경의 하나인 갑사계곡의 단풍이 유명한데 '추갑사"라 불릴 만큼 가을의 경치가 빼어나다. 갑사에서 15분 정도 느티나무숲을 지나가면 갑사 주차장에 마련된 시내버스 정류장이다.
신원사~관음봉~동학사 코스
신원사 매표소에서 마을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세심교가 나타난다.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연천봉'은 계곡쪽을 가리키고 있다. 이대로 따르면 길은 이내 끊어지고 엉뚱하게도 계곡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정표가 맞으려면 세심교에서 100m쯤 떨어진 언덕받이에 있는 신원사 앞에 세워져야 한다. 등산로는 신원사를 지나 금룡암까지 딲아놓은 찻길을 따라가야 한다.
동학사나 갑사보다 한결 한적한 신원사를 둘러보는 것도 이 코스의 즐거움이다. 특히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산신제를 올렸다는 중악단과 백제시대 것이라는 5층석탑이 발길을 잡는다. 신원사 돌담을 끼고 찻길에 들어서면 천황봉과 관음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신원사에서 15분쯤 가면 금룡암 입구다. 등산로는 흙길인 금룡암쪽이 아니라 또다른 암자로 가는 콘크리트를 발라놓은 둔덕길 쪽이다. 150m쯤 가면 계곡쪽으로 오솔길이 나 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계곡쪽엔 철망을 따라 산허릿길을 타고 10분 정도가면 극락교다. 이곳에서 15분쯤 가면 고왕암으로 오르는 돌계단이 나타난다. 암자 뒤로는 바위가 병풍을 치듯이 둘러섰고 툭 터진 앞으로는 양화저수지와 들판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인다. 옛날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아들, 왕자 융이 신라군에 쫓겨 피신했던 곳이다. 참나무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15분쯤 걸으면 너덜지대를 지난다. 15m정도의 너덜지대를 지나 10분 정도면 작은폭포에 다다른다.
이 폭포는 이름만큼이나 물줄기가 가늘고 높이도 8m 정도지만 물만은 차갑고 깨끗하다. 폭포 상부는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여서 좋은 쉼터가 된다. 폭포 아래 반달모양의 못이 제법 운치를 자아낸다. 15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나무가 한그루도 없는 골짜기를 만난다. 골짜기를 건너 다시 15분을 오르면 갑사, 관음봉,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네거리길인 연천봉고개에 올라선다. 고개에서 서쪽으로 200m쯤 가면 연천봉으로 곧바로 가는 길과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등운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등운암을 지나 연천봉에 들렀다가 고개로 되돌아오는 길이 좋다. 등운암은 양철지붕을 얹고 유리창문을 달아 흡사 가정집처럼 보이는 암자다. 등운암의 텃밭 끝에 서면 천황봉과 이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뻗는 산줄기가 한눈에 잡힌다. 멀리로는 톱니바퀴 모양으로 하늘금을 긋는 대둔산이 아스라히 보이고 천황봉 남쪽줄기 서쪽에는 논산의 아파트촌이 가물거린다. 연천봉에 오르면 서해로 흘러가는 금강 줄기로 쏟아지는 햇살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계룡팔경의 하나인 연천봉의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연천봉고개에서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곳곳에서 갈라졌다가 어느새 다시 만나고는 한다. 연이어지는 바위봉우리를 넘는 급한 오르막과 산허릿길 둘이 있다. 아래쪽 산허릿길은 평지에 가까워 등운암에서 관음봉 남쪽 아래의 네거리까지 700m쯤 되는데 15분밖에 안 걸린다. 연천봉고개에서 10분 정도 심한 가풀막을 오르면 문필봉이다. 정상에는 정성들여 쌓아놓은 돌제단이 있다. 문필봉을 내려서면 암봉이 길을 막지만 우회로가 잘 나 있다.
20분 정도 바윗길을 오르내리다보면 관음봉에 닿는다. 관음봉에는 플라스틱 모형도가 있다. 관음봉에는 널찍한 콘크리트 팔각정자가 있어 전망대 구실을 한다. 이곳에 서면 동학사계곡을 가운데에 두고 천왕봉에서 뻗어와 관음봉을 지나 신선봉으로 휘도는 말굽모양의 산줄기가 한눈에 잡힌다. 또 신도안 서쪽 시루봉에서 뻗어와 황적봉을 거치고 쌀개봉을 돌아 천왕봉으로 내달리는 산줄기의 모습은, 풍수에서 말하는 '용이 제몸을 휘감아 제 꼬리를 돌아보는 회룡고조형국'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계룡팔경이자 공주십경의 하나로 꼽는 관음봉위로 한가로이 떠가는 구름을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관음봉에서 남쪽으로 5분쯤 내려가면 천왕봉과 동학사, 연천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천왕봉길은 입산금지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제2봉 쌀개봉까지 가는 것은 괜찮다. 암벽지대에는 밧줄이 걸려 있다. 동학사로 가는 내리막길은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25분쯤 내려가면 은선폭포위의 은선산장터가 나온다.
물줄기는 가늘지만 은선폭포의 운무는 계룡팔경에 꼽힐 정도다. 길은 폭포 왼쪽으로 올라섰다가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한여름에도 폭포 근처에 가면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폭포 아래의 계곡도 물길이 넓어 자연스럽게 땀을 식히며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은선산장에서 25분 정도 계곡을 끼고 내려가다 통나무다리를 건너면 동학사다. 동학사계곡에는 사방으로 여러 가닥의 등산로가 나 있다. 갑사나 신원사쪽에 비해 대도시인 대전에서 가까워서 등산로도 한결 더 다양하게 나 있다.
동학사가 계곡의 중심부에 자리해 있기는 하지만 여기까지는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므로 실제 산행 기점은 동학사 아래의 집단시설지구가 된다.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산행을 제외하면, 이 시설지구의 주차장을 원점으로 삼은 원점회귀형 산행이 지역 등산의 일반적인 형태다. 이들 코스는 길게 잡아서 5~6시간이면 한 바퀴 돌아올 수 있고, 별달리 위험한 곳도 없어서 초심자도 안심하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상하행 바위 너덜길은 산행자들을 힘들게하고 계룡산 산행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중의 하나이다.
관음봉~자연성릉~삼불봉 코스
자연성릉 능선은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으로 등산인들로 늘 붐비는 구간이다. 남쪽 기점인 관음봉 고개에는 동학사, 신원사, 갑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나 있고, 북쪽 기점인 삼불봉 역시 동학사, 갑사, 천장골, 상신리계곡, 신선봉 코스가 만나는 지점으로 양쪽 기점에서 자연성릉을 찾는 등산인들로 늘 장사진을 이루곤 한다. 남으로 쌀개봉을 거쳐 천황봉 또는 황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북으로 수정봉↔말재 능선, 그리고 북동으로 신선봉↔장군봉 능선 등 사방팔방으로 뻗은 능선뿐 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을 모두 볼 수 있어 계룡산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산행의 묘미도 만끽할 수 있다.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자연성릉은 동학사계곡쪽은 자연 성곽을 이루고 있어 가슴을 섬뜩케 하면서도 갑사계곡의 부드러운 산세는 가슴을 포근하게 해주어 강약의 산세를 함께 맛볼 수 있다. 게다가 바윗길이 아기자기해 암릉산행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남매탑에서 갑사 방향 고개로 올라서면 금잔디고개길과 삼불봉길로 나뉜다.
완경사의 능선에 이어 철계단 길을 올라서면 삼불봉 정상에 이른다. 동학사계곡에서 바라보면 부처 세분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하여 이렇게 이름지어진 삼불봉은 그 설경을 계룡팔경 중 2경으로 꼽을 정도로 멋지다. 삼불봉에서 철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금잔디고개, 왼쪽 길을 따르면 심우정사로 내려가는 길이나, 심우정사 길은 통제돼 있다.
안부에서 관음봉으로 향하다보면 봉우리를 세 개 거치는데, 첫번째 봉을 넘어선 다음 두번째와 세번째 봉은 갑사쪽 사면으로 우회한다. 세번째 봉을 넘어서면 자연성릉을 대표하는 경관이 펼쳐진다. 쌀개봉 암릉이 용등줄기처럼 힘차게 뻗고,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치솟은 천황봉과, 그 왼쪽으로 쌀개봉↔황적봉 능선, 오른쪽으로 문필봉↔연천봉 능선이 학이 날개를 펼치고 있듯 장관을 이룬다.
동학사쪽이 자연성곽을 이루고 있는 암릉을 지나면 철계단을 타고 관음봉에 올라서게 된다. 자연성곽 구간에는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동학사쪽으로 난간이 세워져 있다. 전망대가 설치돼 있는 관음봉 오름길은 온통 가파른 바윗길이지만, 안부에서 정상까지 철계단이 놓여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관음봉에서 100여m 내려서면 관음봉고개에 닿는다. 고갯마루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신원사나 갑사로, 왼쪽 길을 따르면 동학사로 내려선다. 관음봉↔삼불봉 구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
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
동학사 집단시설지구에서 동학사~은선대피소를 거쳐 관음봉 남쪽 턱밑의 이른바 관음봉고개(일명 보슴너덜고개, 보살너덜이고개)에 이르기까지 2.4km의 동학사계곡길은 거의 일직선상으로 쭈욱 뻗어 있다. 이 계곡길로 하여 갑사로 넘나드는 등산로는 계룡산의 고전적인 탐승로다. 동학사계곡의 들목은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매년 4월 초순경 벚꽃축제를 열고 있기도 한데, 학봉초등학교가 있는 학봉 삼거리에서 집단시설지구의 서쪽 끝까지 아르드리 벚나무들이 심어진 약 1.5km 구간이 핵심을 이룬다.
산행은 동학사 집단시설지구의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주말이면 경찰이 편의점 바로 앞에 차단기를 설치하고 차량을 통제하기도 하거니와, 차를 몰고 들어가면 오히려 후회가 될 정도로 동학사계곡길의 운치가 뛰어나다. 상가지역을 지나자마자 동학사계곡의 숲이 갑자기 짙어진다. 아름드리 거목이 길 양쪽에 도열하여 짙은 숲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 숲길을 300m 오르면 왼쪽에 조각공원이 있다. 비구니 강원(講院)으로 유명한 동학사는 계룡산의 실소유자다.
동학사 일대의 임야는 물론 쌀개봉, 관음봉, 삼불봉 일대가 모두 동학사의 소유로 등기되어 있다. 당우들은 조선 중기에 거의 다 타버렸다가 나중에 다시 지은 것들이어서 별다른 문화재는 없지만 주변에 아르드리 수목들이 늘어서 있고 비구니 스님들의 세심한 손길이 곳곳에 미쳐 정갈하기 그지없다. 동학사는 신라 선덕왕 때 청량사란 이름으로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매탑의 정식 명칭이 청량사지쌍탑이다. 고려조에 들어서는 풍수도참설의 대가인 도선국사가 중건하였다.
동학사에 종각을 지나자마자 계단 옆에 용머리 형상으로 만들어둔 샘터가 있다. 저 위 은선대피소에도 샘터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가물면 물이 마른다. 그러므로 은선대피소의 샘만 믿고 그냥 동학사를 지나쳤다가 갈증으로 고생하는 이가 많다. 은선대피소에서 생수를 팔기도 하나, 사람이 몰리며 동이 나는 수도 있다. 찻길은 동학사 앞을 지나 계곡에 걸쳐진 콘크리트 다리에서 끝난다. 등산로는 뚜렷하고 정비도 잘 돼 있다.
동학사에서 은선대피소는 약 1km에 40~50분쯤 걸린다. 은선대피소에 이르기 직전, 대피소가 숲 사이로 바라뵈는 지점에서 주등산로 왼쪽으로 철책을 넘어 10m 아래의 경사진 바위 위로 나서면 은선폭포가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벼랑 위 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은선폭포의 길이는 약 30m쯤 된다. 가물 때는 물줄기가 미미하여 별로 볼품이 없다. 비가 온 뒤에야 폭포다운 모습이 보인다. 은선폭포 위의 은선대피소는 71년 서울 북한산에 여러 산장들이 들어설 때 함께 지어졌으나 지금 없어지고 터만이 남아 있다.
은선대피소 터를 지나면서 골의 경사는 급해진다. 대강 부수어놓은 듯한 모난 바윗덩이들이 산비탈 전체를 뒤덮다시피 했고, 이런 너덜지대일 망정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기묘한 풍치를 보이는 곳이다. 이런 너덜길을 쉬엄쉬엄 40여 분 걸으면 관음봉 고개다. 중간에 위험한 곳은 없다. 다만 바위의 크기가 작아서 이 바위들로 쌓은 돌계단중에는 돌이 흔들리는 것도 있으니 주의한다. 동학사에서 관음봉고개까지는 2.4km에 약 2시간 걸리며, 동학사 주차장에서부터는 4.2km에 약 3시간 걸린다.
무풍교~큰배재~남매탑
길이 3.3km의 천장골길은 계룡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순한 길로 인기가 높다. 과거 천장암이란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조선조 말의 유명한 선승 경허선사가 오도 후 만공, 혜월, 수월 3대 제자를 가르쳤던 암자라고 한다. 이 천장골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일정한 경사를 유지하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차장에서 상가지역을 지나 100m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충남식당 등 음식점이 늘어선 상가지역이 있는데, 이 상가 끝부분 옆의 콘크리트로 포장된 비탈길이 천장골길이다.
초입에서 대각선으로 맞은편에 서울식당이 보인다. 경사진 길을 따라 200m쯤 올라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이 매표소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계곡 풍치가 시작된다. 샘터에서 300m쯤 오르면 골짜기가 넓고 훤해지는 곳에 작은배재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린 뒤 꼭 올라온 거리만큼만 더 걸으면 큰배재다. 작은배재는 골짜기에 웬 엉뚱한 고개인가 싶지만, 큰배재만큼은 말 그대로 전형적인 고갯마루다. 계룡의 몸통에 해당하는 관음봉~삼불봉~신선봉~장군봉 능선의 고개로 올라서면 계룡의 북서쪽 계곡에서 치밀어온 바람이 순식간에 땀을 씻어 준다. 고갯마루에는 '동학사 주차장 2.7km, 남매탑 0.6km, 장군봉 3.6km'라 쓰인 팻말이 서 있다.
큰배재에서 고개를 슬쩍 넘어 남매탑 방향으로 100m만 가면 또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북쪽의 구룡사지 방면 상신리길이 갈라진다. 상신리 갈림점에서 다시 100m 정도가면 고갯마루다. 남매탑고개로서,아까 큰배재에서와는 반대로 계룡의 몸통을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넘게 된다. 남매탑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을 100m쯤 가노라면 간이화장실이 네 개 나란히 서 있는 공터 위를 지나 동학사↔남매탑간의 널찍한 주등산로로 내려선다.
이 주등산로로 내려서면 오른쪽 위 평평한 곳에 서 있는 남매탑이 바라뵌다. 무풍교 - 큰배재 - 남매탑 구간의 천장골 길은 계룡산 경관의 핵심을 이루는 자연성릉길, 그리고 동학사계곡길과 자연스레 연결된다. 이 무풍교→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동학사→무풍교로 돌아 내려 오는 길은 대전지역 등산꾼들이 특히 애용하는 당일 코스다
동학사~남매탑 코스
계룡산에서 가장 사람의 왕래가 잦은 등산로는 계룡산 동서쪽의 2대 명소인 동학사와 갑사를 연결한 1.7km 길이의 동학사~남매탑~금잔디고개~갑사 코스다. 이 코스는 동학사계곡길과 함께 계룡산에서 거의 고전이 되다시피한 탐승로로서, 안개가 짙게 끼고 비가 오는 날이라도 사람 그림자가 끊어지는 법이 없다. 과거 계룡산에서 등산로라면 이 남매탑 코스와 은선대피소를 지나는 관음봉~갑사 코스가 모두였다.
그러다 80년대 중반들어서 자연성릉길이 개방되며 급속히 탐승객들이 늘기 시작했다. 남매탑 오름길목은 동학사 동쪽 바로 옆의 계곡이다. 전에는 동학사 담장과 붙어서 시작되었으나 얼마 전 계곡 동쪽 건너편으로 새로이 길을 냈다. 계곡 초입에서 200m쯤 오르면 길은 골 왼쪽으로 건너며 이어진다. 우정교란 팻말이 붙은 아치형의 목제 다리가 놓여 있다. 이후 남매탑으로 올라서기 전까지 바위 너덜길의 삼천배와 버금가는 고행이 시작된다. 이말은 하산로로 적당하단 뜻.
남매탑 바로 옆은 널찍한 공터이며, 조각마다 만 미완성의 돌거북 12개는 50년쯤 전 신도안에 살던 오씨 성을 가진 어느 남자가 절을 복원키 위해 주춧돌로서 마련한 것이라고 한다. 이 돌거북은 지금은 오가는 등산인들의 훌륭한 휴식용 의자 구실을 해주고 있다. 남매탑 남서쪽 바로 아래에는 계명정사라는 작은 암자자가 하나 있다. 현재 규모를 늘여 재건축중에 있다. 이 암자 출입문 바로 옆에 샘이 있다.
동학사~오송대계곡~심우정사~남매탑
산중 암자인 심우정사를 지나는 길은 아는 사람이나 아는 호젓한 길이다. 천장골이나 동학사~남매탑 코스에 신물이 난꾼들이 자연성릉 답파 전후하여 이 길을 애용한다. 때문에 관리사무소에서는 이 길을 정식으로 개설하고자 정비까지 마쳐둔 상태이나 동학사측의 반발로 정식으로 개설을 못하고 있다. 등산로가 젊은 비구니 스님들이 공부하는 강원 건물 사이로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전 이 강원을 우회하는 오송대계곡길이 열려서 이 코스를 이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동학사 서쪽의 목교를 건너 은선대피소쪽으로 200m쯤 더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제법 널찍한 계곡이 하나 나타난다. 이 계곡이 오송대계곡이다. 저 위 상류부에 다섯 그루의 소나무가 선 대가 있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계곡 입구에 '은선폭 1km,관음봉 2km, 동학사 0.6km'라 쓰인 팻말이 서 있다. 이 팻말 바로 옆으로 보이는 길 흔적을 따라 골 안으로 올라가도록 한다. 길은 약 100m쯤 위에서 왼쪽으로 계곡을 건너며 이어진다. 그 직후 널찍한 암반 위를 약 100m 이상 길게 포말지며 흐르는 멋진 와폭지대가 나온다.
와폭 맨 위 지점에서 50m쯤 더 올라가면 계곡의 주류를 따라 이어진 길 외에 오른쪽 지류로 난 길이 한 가닥 보인다. 이 길이 심우정사로 가는 길이다. 계곡 주류를 따라 난 길의 나무 둥치에 '심우정사'라고 쓰인 팻말이 붙어 있기도 하다. 협곡으로 들어서서 100m쯤 올라간 뒤 다시 오른쪽의 낙엽이 쌓인 작은 협곡으로 족적이 보인다. 이 길로 50m만 오르면 관리사무소가 정비한 심우정사↔동학사간의 널찍한 능선길을 만난다. 안부에 돌무지가 쌓여 있으며, 동학사쪽으로 연결된 길이 뚜렷이 내려다 뵌다.
돌무지가 있는 안부에서 심우정사까지는 약 500m의 완경사 능선길. 경사가 급한 곳은 계단식으로 정비해 두었다. 심우정사에 다다르기 전에 갈리길목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남매탑 남쪽 100m 지점으로 이어지는 길로서 관리사무소가 정비해둔 길이며, 왼쪽이 심우정사 가는 길이다. 이 길목에서 조금만 가면 심우정사가 나온다. 남쪽 멀리 맞은편 쌀개봉↔황적봉 능선에서 볼 때 심우정사 자리는 매우 가팔라 보인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아래쪽이 조금 가파를 뿐, 뜻밖으로 아늑한 분위기다.
이곳 심우정사는 등산인들에게 두충차를 대접하는 전통이 있는 암자로서,평상도 마련돼 있다. 심우정사에서 왼쪽(서쪽)의 가파른 절벽 길을 더듬어 올라가면 오송대가 나온다. 이 오송대를 지나 사불봉 아래 협곡으로 하여 사불봉↔남매탑 간 주등산로로 올라서는 길이 있으나 험하고 희미하여 계룡산 초행자에는 별로 권할 만하지 못하다. 하지만 대전지역 등산꾼들 중에는 일부러 이 협곡을 찾는 이들이 있다. 삼불봉의 동쪽 안부와 서쪽 안부로 각각 길이 이어지는데, 족적이 희미하고 길이 정비돼 있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계룡산 초행자로서 가장 무난하기는 심우정사에서 삼불봉 남동사면을 길게 가로질러 남매탑으로 낸 길이다. 심우정사에서 동쪽으로 내려서서는 800m 쯤 가면 동학사↔남매탑간 주등산로로 나선다. 길이 만나는 곳에 안내판이 서 있으며, 100m만 위로 올라가면 남매탑이다. 남매탑에서 금잔디고개를 향해 가노라면 작은 고개를 하나 넘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남서쪽)으로 삼불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이 삼불봉쪽으로 들서서자마자 길 왼쪽에 선 안내판 뒤로 접어들면 심우정사로 내려서는 길이다. 삼불봉 남동쪽 안부를 넘어, 아까 설명한 그 협곡으로 하여 오송대를 거쳐 심우정사로 내려서게 된다
학바위~천장골 코스
이 등산로는 천장골 남쪽으로 뻗는 능선을 따르는 코스로, 경사가 가팔라 하산길로 적합하다. 소나무와 잡목이 적당히 우거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학바위 능선은 특히 봄철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가히 '계룡산 진달래 능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싶다. 남매탑에서 큰배재로 향하다 보면 펑퍼짐한 안부에 이른다. 큰배재로 가려면 안부에서 왼쪽 사면 길을 타야 한다. 안부에서 능선길을 따라 무명봉에 오르면 산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봉우리를 넘어서면 큰배재로 이어지고, 오른쪽 능선길을 따르면 천장골 매표소로 내려선다.
무명봉 위에 서면 우선 오른쪽으로 삼불봉에서 관음봉을 거쳐 쌀개봉→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하고, 왼쪽으로 신선봉→삿갓봉→장군봉 능선이 거칠게 내닫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 오르기 마련. 안부로 살짝 내려섰다 다시 봉우리를 오르면 640m봉이다. 이 봉에 서면 계룡산이 얼마나 깊고 큰 산인가 깨닫게 된다. 진달래 꽃향기와 계룡산 산세에 심취해 걷다보면 절벽 위 학바위다.
여기서는 바위 왼쪽 길을 따른다. 이길로 접어들면 동학사주차장이 빤히 바라보여 곧 내려설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 긴장을 풀면 안된다. 가파른 능선길에 이어 완경사의 산길에 접어들면 산길은 능선을 벗어나 왼쪽 개활지로 이어진다. 여기서 개활지를 가로질러 계곡으로 내려서면 매표소 앞에 닿는다.
큰배재~신선봉~삿갓봉~장군봉
동서로 뻗은 장군봉 능선은 황적봉~천황봉~쌀개봉 능선과 함께 계룡산에서 가장 험난하면서도 경관이 뛰어난 능선코스로 꼽힌다. 줄곧 암릉으로 이어져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조망이 뛰어나 계룡산 산세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천장골길 마지막 지점인 큰배재에서 북동릉을 타면 신선봉 방향이다. 흙길에 이어 바윗길에 접어들면 노송이 춤추는 듯 한 분위기다. 오른쪽으로는 거친 바위산의 연속이지만, 왼쪽 상신리 방면은 산줄기와 계곡이 부드럽게 뻗고 넓게 분지를 이루고 있는 것이 고즈넉한 분위기다.
신선봉 정상에 서면 힘찬 장군봉 능선이 펼쳐진다. 삿갓봉을 거쳐 장군봉 암봉군으로 뻗은 능선은 마치 용틀임치듯 힘차기 그지없다. 신선봉을 넘어서면 한동안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산길 오른쪽인 동학사쪽으로 중간중간 나타나는 너럭바위들은 전망대와 휴식장소로 적합하다.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작은 암봉을 넘어서면 바위벼랑이 나타난다. 완경사의 슬랩과 크랙을 타고 곧바로 내려설 수도 있으나, 반대로 오를 때는 몰라도 내려갈 때는 길을 찾기 쉽지 않다. 위험하다 싶으면 암봉 직전의 안부에서 왼쪽 우회로를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다시 한동안 내리막길을 따르다 보면 삿갓봉 암릉이 앞을 가로막는다. 삿갓봉을 오르다 첫번째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을 따르면 작은배재를 거쳐 천장골로 내려서거나, 산허리를 타고 삿갓봉을 우회한 다음 지석골로 내려선다. 갈림지점에서 천장골 매표소까지는 30분, 지석골 산행기점인 학봉 마을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삿갓봉을 넘어서면 안부에 또다시 갈림 지점이 나타난다. 여기서 장군봉 정상까지는 1.6km, 지석골 기점까지는 1.5km 거리다.
삿갓봉 갈림지점을 지나면 길은 점점 험해지며 장군봉 암릉길로 들어선다. 로프를 잡아당기며 오르는 험난한 구간 두 군데를 지나 암봉에 올라서면 웅장한 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렇게 암봉을 세 개 넘어서고 네번째 암봉에 올라서야 장군봉 정상이다. 하산코스는 두 가닥이 있다. 동쪽 능선을 타고 병사골을 거쳐 박정자삼거리나, 혹은 남쪽 가파른 사면길을 타고 온천개발지로 내려서는 것이다. 정상에서 동쪽 길을 따르면 로프가 매달려 있는 절벽을 내려선 다음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로프가 깔려 있는 바윗길을 따르면 박정자삼거리 매표소로 이어진다.(약 30분) 갈림지점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매우 가파른 바윗길로 이어진다. 이 길 역시 온천개발지까지 30분 정도면 내려갈 수 있으나, 매우 험난하다. 계룡산을 조망하면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려면 장군봉에서 신선봉방향으로 산행하는 것이 낫다. 매표소에서 장군봉 정상까지 약 1시간 거리의 능선 구간만 가파르고, 이후로는 체력소모면에서 역 방향과 별 차이가 없다. 신선봉↔장군봉 구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계룡산 산행지도
계룡산 전도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상신리,계룡면 중장리.논산시 상월면 양화리.계룡시 남선면 부남리
계룡산 동학사-갑사코스
계룡산 신원사-갑사코스
계룡산
산행 코스 : 주차장 → 동학사 → 관음봉 → 삼불봉 → 금잔듸고개 → 용문폭포 → 갑 사 ( 5시간 소요 )
갑사 ~ 갑사계곡 ~ 연천봉고개 ~ 문필봉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큰배재 ~ 천장골 ~ 동학사주차장
(약11km)
갑사로 가는 길..
용문폭포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내리는 영험한 장소였다고 한다.
천진보탑이 있는 신흥암
아도화상이 바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리를 발견하고 천진보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신흥암은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상을 봉안하지 않는다고..
신흥암의 이정표
등로가 딱딱한 돌로 이루어져 걷기에는 불편하다.
가야할 자연성릉과 관음봉 (816m)
관음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쌀개봉(829)과 천황봉(845)이 오른쪽으로는 문필봉(756)과 연천봉(738)이 눈에 들어온다.
계룡산은 쌀개봉 천황봉의 산세가 닭의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 하여 계룡산이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조선 태조가 이산 기슭에 도읍지를 세우려 했을때 무학대사가 금계포란형과, 비룡승천형이라 하여
풍수지리적으로 4대 명산에 꼽히며 정감록에선 십승지지로 알려져 있는 산이다.
계룡산의 최고봉인 천황봉은 군사보호시설로 묶여 2017년 2월 말까지 10년간 일반인들의 통행이 불가하다.
하대리 일대와 계룡저수지
관음봉과 양능선
삼불봉
삼불봉 설화(三佛峰 雪花) ;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멀리 올려다 보면 마치 세 부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775m)라 부른다.
삼불봉 정상에 서면 동학사와 더불어 동학사 계곡, 갑사계곡이 친근하게 내려다 보이며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과 쌀개봉,천황봉이
솟아 올라 그 위용을 자랑한다, 신록이 피어나는 동학사 계곡과 단풍이 붉게 타오르는 갑사계곡이 천진보탑, 수정봉 등과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탄하게 한다. 삼불봉의 사계(四界) 조망은 언제나 아름다우나, 특히 흰눈으로 장식한 계룡산의 풍광이
백미로서 이를 계룡산의 제2경으로 손꼽는다.
세종시 방향
계룡산은 사계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봄, 여름에는 동학사의 벚꽃과 신록, 가을의 갑사 단풍과 함께
삼불봉은 수려한 암봉의 모습으로 겨울 설경이 절경을 이룬다고..
향적봉과 치계봉
동학사 계곡
멋진 소나무들과 풍경으로 인해 자연성릉의 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관음봉으로의 마지막 오름길
자연성릉
문필봉 연천봉 방향
갑사구곡의 하나인 명월담
갑사
조계종 마곡사의 말사로 화엄종 10대 사찰중 하나이며 5개의 암자를 가지고 있고, 고구려 구이신왕 원년(420년)에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고 계룡산을 지나다 이곳 배석대에 주춧돌을 놓았다는 설화가 있으며 국보인 삼신불괘불탱과
보물로 지정된 철당간지주, 승탑, 부도, 동종, 월인석보목판본등 문화재 다수가 보관되어 있다.
남매탑...슬픈 전설의...
산행중 마지막 코스인 관음봉 가파른 철계단
철계단이 있어 능선이 훼손은 적게 된다고 하지만 많은 산꾼들이 이동중 쿵쿵대는 소음은 산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이다.
철 사다리로 만들어진 보행로 덕분에 쉽게 관음산을 오를수 있으니 산정상으로 등산객들을 끊임없이 끌어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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