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떠난 후...... 이 상<李 相>
순조로운 날에도
모든 살아 있는 중심에는
네가 있다
멀리 떨어진 곳에 너 살고 있지만
이슬의 아침엔 발목 젖었으리라
더 자주 가까이 가지 못함이
삶의 그늘이고 보면
해가 지고 눈이 오고
하얀 국화가 무성할 너의 집
봄이면
우물가에 옹기종기 피어날
물초롱 씨앗 몇 개
오늘은 네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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