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숲속의 하루

vincent7 2013. 4. 20. 23:58

 

 

 

 

 

 

숲속의 하루

 

 

 

                                                                                                                 우련祐練신경희

 

 

 

숲속의 하루를 지냈습니다.

온종일 하늘만 바라보며

바람이 불어와 만들어 주는

 

 

나뭇잎의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눈 시럽도록 푸른 하늘을

마음에 누였습니다.

 

 

마음은 푸른 물결 일렁이는데

출렁이는 물살위로 자꾸만

당신이 다가 섰습니다.

 

 

숲속의 하루

산 그림자 길어지는 저녁

당신이 파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Bells of San Sebastian - Giovanni Marradi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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