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만하면 좋지.
안영애
엄마가 남긴 미역국에 밥 말아 먹고 내일 뭇국 끓일 생각에 일주일에 세 번 가는 정육점에 간다 아저씨 소고기 만 원어치 주세요 어쩌나, 만 오천 원짜리 밖에 없네 늦은 저녁 썰렁한 진열장이 환하게 피어나고 맘씨 좋은 사장님 얼른 검정 봉투에 담아 준다 반을 덜어 냉동실에 넣고 반은 찬물에 담그니 세상이 온통 꽃물이다 그래 이만하면 나 사는 게 횡재 아닌가 뭇국 미역국 된장국 번갈아 끓이는 나의 몸짓이 밥숟가락이 되어 엄마의 허기진 세월을 데울 수 있다면. 아름답고 매혹적인 피아노연주 모음10곡 Let the Peace of the Forest
You and Me
Donde Voy
Petal Chair
Tears
Rainy Days
Beautiful Lady
Rhapsody in Winter
Smile and Smile
Flow of the Morning Landscape V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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