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찻잔 속의 글

봄은 비밀입니다

vincent7 2013. 3. 23. 13:43

 

 

 

 

 

봄은 비밀입니다

 

 

봄은 비밀입니다, 아름다운 비밀입니다.
안에 숨어 있는 몇 가지 비밀을 알게 되면 구나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을 보고 또 보면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자기의 모습으로
자기 자리에서 자기 때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임을. . .

마디마디 파랗게 돋아나는 잎을 보고 또 보면
젊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젊음이란 세상을 향해
자기 이름을 두
려움없이 펼치는 것임을. . .

두꺼운 흙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또 보면
생명과 희망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무리 삶이 무거워도
희망을 품으면 생명의 힘으로 넉넉히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 .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기쁨이란 이리저리
부딪히면서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임을. . .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에 젖고 또 젖으면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풍요롭다는 것은 내 마음이
마르지 않고
사랑으로 늘 촉촉히 젖어 있는 것임을. . .

이 꽃 저 꽃 날아 다니는 나비를 보고 또 보면
평화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평화란 주고받는 것,
오고가는 것을 일상으로 삼는
것임을. . .

하늘을 날아가는 새들을 보고 또 보면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자유란 자기 하늘을 날아가되

쉼 없이 힘껏 날개짓을 하는 것임을. . .

따사롭게 내리쬐는 봄볕을 받고 또
받으면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랑이
란 무조건 주다 보면 어느새
모든 것이 변하고 자라고 아름답게 열매 맺는 것임을. . .


 



-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