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참 좋은 말 / 천양희

vincent7 2013. 2. 27. 19:03

 

 

 




        참 좋은 말
          /천양희
          내 몸에서 가장 강한 것은 혀 한 잎의 혀로 참, 좋은 말을 쓴다.
          미소를 한 600 개나 가지고 싶다는 말 네가 웃는 것으로 세상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 오늘 죽을 사람처럼 사랑하라는 말
          내 마음에서 가장 강한 것은 슬픔 한 줄기의 슬픔으로 참, 좋은 말의 힘이 된다
          바닥이 없다면 하늘도 없다는 말 물방울 작으나 큰 그릇 채운다는 말 짧은 노래는 후렴이 없다는 말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말 한 송이의 말로 참, 좋은 말을 꽃피운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란 말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는 말 옛날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온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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