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여기까지가 우리 인연이라도

vincent7 2012. 12. 31. 14:00

 

      여기까지가 우리 인연이라도
      류영동 첫 만남으로 서로가 사랑이라며 굳은 언약하나로 매시간 서로 이름을 부르고 찾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깊은 학식도 부족해도 미친 듯이 뜨거운 사랑하나로 글속에 넣으며 뜻을 세워 희망하나 잡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니라고 부정도 하고 다른 사랑도 찾아보는 어리석은 짓은 생각조차 못하며 오직 하늘이 주신 귀한선물 소중한 하나만의 사랑을 믿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올해 첫 내 글속부터 그녀 한사람에게 아름다운 사랑만 하자며 수천편의 글로 고백하고 변함없는 사랑만 달라며 기도로 매달리고 애원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면서 그 사랑에 보람을 찾으며 진심으로 기뻐하여 주며 내 글 속을 채워 보지만 다른 것에 눈이 먼 내 사랑은 점점 멀리 가고 있습니다. 첫눈에 반해버리는 사랑을 사랑하라는 말 이제는 옛말로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도 살아서 변화한다 해도 나는 결코 변할 수가 없습니다. 언젠가 돌아와서 내게 다시 안기는 그녀를 오늘도 나는 늘 상상 합니다. 혹여 돌아 올수가 없다 해도 아름다운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추억 속에서 매시간 까르르 웃는 그녀 아름다운 사랑의 그녀를 안고서 나는 오늘도 살아갑니다. 올해 마감하는 송년인사로 혹여 하는 두려운 마음에 다 이루지 못한 평생 내 마지막 미완의 사랑의 그녀와 여기까지가 우리인연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