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사랑은 별처럼, 저 들녘처럼

vincent7 2012. 9.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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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별처럼, 저 들녘처럼

    시/김민소 가까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꽃이라면 멀리 있어 더 아름다운 것은 별무리입니다 가까이 있어 푸른것이 나무라면 멀리 있어 더 푸른것은 저 들녘입니다 고혹한 향기로 물들이는 꽃이라 해도 생존하는 동안 함께 하는 별빛만 하겠습니까 한 오백년을 사는 은행나무라 해도 억겁을 이어온 저 들녘만 하겠습니까 우리가 하는 사랑도 그런 것입니다 잡고 있는 사랑은 언제나 떨어지려 하는 것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사랑하고 싶거든 조금은 멀리 바라 보십시오 별처럼, 저 들녘처럼......


 

♭♪♬   A Place Calle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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