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 향기/산행교실-계절별주의

(장마철 산행) "저체온증 우습게 보지 마라"

vincent7 2012. 6. 23. 01:56

[장마철산행] "저체온증 우습게 보지 말라"
 

  기사 : 조선일보 '98.7.3



여름 산행은 `비와의 싸움'이다.
특히 요즘같은 장마철에 준비없이 산에 올랐다가는 저체온증, 벼락, 계곡의 범람 등 뜻밖의 사태를 맞게 된다.

초보자들은 비가 오기 시작하면 곧바로 윈드 재킷 등을 꺼내 입고 걷는데, 이 경우 막상 위급할때 마른 옷이 없어 낭패를 보게 된다.

걷고 있을 때는 체온이 올라가므로 바람막이옷은 비닐에 잘 싸두었다가 쉴때(체온이 떨어질 때) 입는 것이 좋다.

방수천으로 만든 배낭이나 배낭 커버도 폭우에는 속수무책이다. 젖어선 안될 물건은 비닐봉지에 미리 미리 싸둬야 한다.

물이 불어난 계곡은 건너지 않는 게 상책.
특히 수위가 무릎 이상일 때는 휩쓸릴 위험이 아주 커진다. 지리산처럼 큰 산이 아니면 비 그친 후 1∼2시간이면 물이 빠지므로 기다리거나 아예 루트를 바꿔야 한다.

벼락도 치명적인 복병이다. 이때는 우선 낮은 곳으로 대피하고 그럴수 없을 경우 부근에서 가장 작은 나무 밑에 웅크리는 것이 방법이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은 벼락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되도록 10@ 이상 간격을 두고 흩어져 있는 게 좋다.

바위, 바위틈, 작은 시내, 절벽 등은 전기가 흐르는 통로이므로 위험하다.
벼락이 치는 정상에서는 로프나 침낭 등 절연체를 깔고 앉아있는 편이 안전하다.

특히 코펠, 컵 등 금속장비가 스파크를 일으키면 대규모 벼락의 예고이므로 무조건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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