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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무아정 무료 숙식제공을 알고 계십니까?

vincent7 2012. 6. 17. 11:44

지리산의 무아정 무료숙식제공을 알고 계십니까?

 


지리산에 가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집이 있다.
하룻밤은 물론 닷새까지는 침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더 묵고 싶다면 닷새가 지나 아랫마을에 내려가
하루를 보내고 다시 찾으면 그만이다.

그것도 진정 필요한 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편이다.
주인은 있으되 주인 행세를 하지 않는다.

밥해주고 이부자리 챙겨주고 술이나 차를 따라주니
자신남자기생이라 부른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단 말인가. 사람들은 으레 의아해할 수밖에 없다.

청학동 박단골 상투머리에 자리잡은 그야말로 모두가 주인인
'주인 없는 집' 무아정(無我亭)이다.
절 같은 한옥 건물 두 채엔 6개의 방이 있어 비좁게는 40명까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마루에 앉으니 겹겹으로 중첩된 지리산 자락의
골 골들이 사열을 받듯 도열해 있다.
지리산과 결혼했다는 짧은 승려 머리의 50대 후반 주인 저녁이 되자 밥을 안치고 반찬을 만드느라 바쁘다.

무아정을 찾은 한 여성이 도우려 하지만
한사코 뿌리치며 편안히 쉬라고 말한다.

밥을 짓는 사이 방문객들은 이방 저 방을 둘러본다.
가지런하고 깨끗하게 정돈된 품이 도저히 남성의 손길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빨아서 차곡차곡 개켜놓은 타월과 황토와 감물을 들인 면 이부자리는
어느 특급호텔 못지 않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방 한쪽에 놓여진 발재봉틀로
그것들을 손수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방바닥은 무명 천을 바르고 콩댐을 해 어린 시절 고향 안방에 누운 기분이다.
밥이 다됐다는 소리에 방문객들은 통나무로 만든 밥상이자 차상에 빙 둘러앉았다.

구수한 된장과 산나물들로 그득하다.
누군가가 가져온 삼겹살을 구워 싸먹으니 금세 게눈 감추듯 한다.
소주 한 잔씩이 돌아가고 술기운이 오르자
무아정 주인이 산에서 나는 각종 열매와 약초로 담근 술을 내놓는다



질문이 쏟아졌다.
왜 이런 곳에 혼자 사느냐  돈을 받지 왜 그러냐? 등등.

세상사람들의 눈 높이론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게다.
아무 말 없이 빙그레 웃던 그가 음악 하나를 틀어준다.
무아정에 인연 따라 왔거든 무거운 마음의 짐일랑 내려놓고 가라 한다.

대금산조에 실린 장사익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그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춘다.
객들도 한데 어우러진다.
금방 방안이 춤판으로 변했다.

내가 없으니(無我) 모두가 하나가 됐다.
이내 열띤 토론이 벌어지는가 했더니,
누군가가 소리 한가락을 뽑아댄다.
대금과 장구가 장단을 맞춘다.

그는 다만 지극 정성으로 '사람들 마음의 발'을 닦을 뿐이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 그저 좋은 마음들을 듬뿍 담아 가지고 각자 처소에 돌아가 그 마음을 나누기만 하면 된다.

극진히 대접받은 자만 남을 대접할 수 있는 법.
방문객이 없을 땐 그는 빨고 닦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무아정 호텔'의 청소부이자 관리 원이 된다.

한 사람이라도 오면 그는 바로 일을 멈추고 서비스 맨으로 돌아간다.
행여 일을 하고 있으면 불편해할까 봐서?
덕분에 쉰다는 생각에 오는 손님이 반갑다.

인연 따라 알고 찾아온 이들을 정성 다해 모시는 일이 그 에게는 삶의 존재 이유다. 이 세상 태어나 남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는 자체가
축복이자 행복이라는 것을 알아버렸다.

그는 베트남전 총탄 흔적을 몸에 지닌 상이용사다.
한땐 금융기관에 근무하기도 했다.
생사를 넘나들었고 돈도 벌어본 셈이다.

나이 마흔을 넘기면서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망이 부질없어 보였다.
세상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지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

무엇이 제대로 살아가는 삶인가 고민했다.
직장 생활 중에도 주말엔 늘 산행을 즐겼던 그는 어느 해 이곳 무아정 터를 알게 된다.

매년 12월 말이면 열차를 타고 지리산에 내려와 새해를 맞으며 인생 후반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궁리했다.
지리산 골짜기를 다비장 (불교식 화장) 으로 삼는다는 각오로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무아정을 지었다.
이제 지리산 생활 9년째를 넘겼다.


모르는 사람들의 방문을 받는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겐 피곤한 일이다. 그도 예외는 아닐 듯싶은데, 사람을 느끼면 기를 받아 힘이 솟는단다.

사람 오는 것이 피곤했다면 분명 그는 벌써 무아정을 떠나버렸을 것이다. 침식 준비만 해도 일해주는 사람 두세 명이 족히 있어도 간단한 일이 아니기에 그렇다.

그에게서 삶의 도(道)는 사람들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것이다.
황토 물과 감물을 들인 면이불 9채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가끔 누군가가 과음으로 이불에 술을 토해도
그는 덕분에 이불 한번 더 빨아보는 기쁨이 있다고 말한다.

뺨을 때려도 밥해줄 수 있는 마음, 미안해하지 않게 마음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에겐 모두가 도의 세계다.

사람 속에 사람을 느끼는 것,
같이 어울리면서 똑같은 마음을 느낄 때도 그것은 도다.

무아정에 크리스마스 땐 대형 트리 가 장식되고
부처님 오신 날에는 연등이 내 걸린다.

여름철 방문객이 많을 땐 방을 내주고
그는 이불 하나 달랑 가지고 나와 텐트를 치고 잔다.

행복 찾기는 당구의 스리쿠션과 같은 것.
나의 행복 나의 천당만 따지기보다
그는 차라리 사람들의 기생이기를 원한다.

무아정에서 사람들이 무언가 느끼고 가면
마음의 변화가 생기고 작지만 그러면서 세상은 변화된다는 얘기다.

방안과 건물 주변엔 주판 풍로 숯불다리미 등
1960~70년대 흔히 보았던 생활용품들이 정돈되어 있다.

과거의 물건들이 사람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매개체로 더할 나위 없기 때문이다.
과거(역사)는 현재와 미래의 거울이資?

지금까지 무아정을 찾은 사람은 4000명이 넘는다.
그렇다고 쌀독이 바닥난 적은 없다.
신기하게 쌀이 떨어질 만하면 다시 채워졌다.

생활비는 상이군인 연금이면 족하다.
국가만 잘되면 돈 끊길 일이 없으니 무아정에
국기를 게양해 놓은 연유다.

100만원도 안 되는 돈이지만 국민세금으로
충당되는 것이니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다.

결국 무아정 방문자들은 자신들이 낸 세금을 되돌려 받는 것이니
굳이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단다.

무아정이 종종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사관생도들의 단골 교육장이 되는 사연이다.

신부 수녀 목사 스님 등 종교인은 물론 예술인들도 단골이 많다.
무아정은 집을 비워도 문을 잠그는 법이 없다.

누구나 주인이 되어 밥을 해먹고 자고 가면 그만이다.
수석 등 손이 탈 만한 물건들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누군가 가져가면 그만이다.

욕심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은 아예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 그 자리에서 줘버린다.

무아정은 그런 과정을 통해 물욕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가르친다.
주변에선 무아정을 돕겠다고 번번이 나서지만 좌절되고 만다.

무아정 주인은 그때마다 성철 스님의 경구 하나를 내뱉는다.
자기를 속이지 않는 것(不欺自心)이 그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무아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은 결국 그가 그를 위한 공양 의식이다.

자신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극구 사양하는 근본 이유이기도 하다.

단순한 호의와 호기심이 무아정을 변질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른 시간 무아정을 나서는데 그가 말을 던진다.

"이제 별장 하나 장만하고 든든한 관리인도 뒀으니
마음이 곤궁할 땐 언제라도 내려오라고."

별장 구입자금으로 마련한 돈이 있다면 좋은 곳에 기부하란다.
시뻘건 일출이 지리산 자락을 불사르고 있다.
무아정도 함께 불탄다. 내가 없는 무아의 세계다.

<지리산 청학동 무아정 찾아가는 길>

하동에서 '청학동'을 물어 찾으면 된다.
하동호를 지나 마을이 나옵니다.
청학동에 도착 삼성궁 쪽으로 가십시오.
거기서 한 100~200m 내려가면 식당이 있고,
오른쪽으로 좁고 가파른 길이 나옵니다.
그 길로 올라가셔서 꼭대기 집이 무아정입니다.
꼭대기에 두 집이 있는데 왼쪽에 있는 곳이 무아정입니다.

주   소 :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무아정'
연락처 :  055-884-7780

<무아정을 오기 전에 미리 알아둘 것들>

- 술을 마신 채 무아정을 찾아가면 곤란,
술은 그곳에 와서 알맞게 흥겹게 먹으면 된다.
- 밥은 용아저씨가 해 주신다. 정말이다.
그러나 설거지와 방 청소는 스스로 한다.
- 유무형의 소중한 것들을 얻었다면 자신도 유무형의 소중한 것을 하나쯤 남기고 오면 더욱 좋다.
그러나 반듯이 그래야 하는 건 아니다.
- 닷새 이상 연속해서 묵을 순 없다. 더 묵고 싶은 하룻밤 외박하고 다시 오면 된다.
- 가끔 여럿이 단체로 찾는 경우가 있어 빈방이 없을 수도 있단다. 미리 전화연락을 하고 가면 좋다


 

 

----무아정 : 옮겨온 글

 

 "정말 좋다. 여기 그냥 살고 싶어.”

 그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난 아침, 처마밑에 매달린 곶감들 사이로 

넋을 잃고 산을 바라보다가 누군가가 감격하여 하는 말이다. 

그렇다. 마치 나를 향해 양쪽으로 도열한 듯한 지리산의 모습은 

단풍이 아직 없어도 산세만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과연 수십년을 찾아다니다 얻은 집터답다는 생각을 한다. 

일찍 일어난 사람들은 벌써 집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다녀오는 모양이다. 

산의 냄새와 공기, 신비한 땅의 기운을 맘껏 받아 누려선지 모두들 신선처럼 환한 얼굴들이다. 

마루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심호흡을 하니 산 전체가 내 몸으로 들어와서 

상한 세포들이 새롭게 깨어나는 것 같다. 

날아갈 듯 얹힌 기와 지붕 밑에 ‘무아정’이란 이름이 앉아있다. 

 

실직한 형부와 병든 처제, 그리고 언니가 생전 처음 함께하는 여행지로 

이 곳을 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지리산 청학동에 누구에게나 공짜로 방과 식사를 제공하는 집이 있다는 소리에 

강한 호기심이 생겼었다. 

‘무료’라는 말이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우리를 움직이게 한 가장 큰 동기는 흔하지 않은 어떤 것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지만

우리는 기대 이상으로 호기심과 지갑을 만족시키고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챙겼으니 얼마나 좋은가. 

 

듣던 대로 우리는 수염이 긴 주인장이 커다란 손으로 해 주는 밥을 

앉아서 얻어먹고 깨끗한 방에서 잠도 잤다. 

공짜라고 해서 싸구려를 연상하면 곤란하다. 

하얗게 바른 문창호지와 벽지, 골동품과 수석이 어우러진 한실에 화장실도 딸려 있는데, 

수건과 세면 도구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게다가 거기는 플라스틱 같은 식기도 쓰지 않고 

도공에게 직접 주문하여 만든 도자기 그릇에, 수저도 놋수저만 쓴다. 

된장국과 김치맛 또한 일품이다.

 “내가 왜 이 짓을 하는지 알겠소?” 

 차를 따르며 주인장이 묻는다.

 “왜 이러시는데요?”

 “여기 와서 대접 받았으면 돌아가서 남에게 이렇게 하라고. 

나한테 되갚으려 하지 말고 다른 사람한테 그만큼 베풀라 이 말입니다. 

그 사람은 또 딴 사람한테 베풀고. 물질은 그렇게 돌고 돌아야 되는 거요. 

내게 있으면 나누어주고, 없으면 받고 그렇게 사는 거요.”

사람은 하루를 살아도 수많은 사람의 수고와 도움으로 먹고 입으며 산다. 

더불어 사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해야지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그러니까 내가 번 돈이니 마음대로 쓰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물도 고여 있으면 썩듯이 재물은 한 곳에 쌓아 두면 썩어 검은돈이 된다. 

베풀고 나누어야 세상이 맑아진다. 

그래서 남들이 미쳤다고 하는 그 일을 하고 산단다. 

‘물질의 윤회’를 주장하는 주인장의 뜻에 따라 그 집은 모든 것이 넉넉하다.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지만 

사람들이 가져오는 음식과 물건들로 늘 채워지고 있다. 

남는 것은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면 그만이므로 쌓이는 건 없다. 

기념으로 남기고 가는 책이나 소장품들은 점점 늘어날 테지만

누군가 가져가도 개의치 않는다. 

집 안팎으로 가득한 수석이나 많은 골동품도 그렇게 모인 것들이다.

오래 된 물건들은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잘 보관하면 자료가 되고 이야기의 실마리가 되기에 그렇게 모아 놓은 것이란다.

 

넉넉한 것은 물질 뿐이 아니다.

밤늦도록 차와 술이 오가며 나누는 대화들로 처음 만난 사람들이 마음을 터놓고 하나가 된다. 

삶과 죽음에 대하여, 마음에 대하여, 욕심에 대하여, 민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주인장을 시작으로 구수한 노래와 춤판이 벌어지고 

진도아리랑으로 각자 속의 한을 풀어내다가

누군가의 익살스런 노랫가락에 웃음바다가 펼쳐지기도 한다. 

잘 생기고 유머 넘치는 스님, 천연 염색을 한다는 자매,  

25년만에 하룻밤 외박을 나왔다는 부산 아지매들, 

30년간 홍삼을 연구했다는 아저씨, 서울에서 온 중년 부인 세 사람, 

자기 아이 다섯까지 도합 열 세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청학동 청년 도인 등등이 

그날 저녁에 모여 앉아 친구가 된 사람들이다. 

누구나 다른 사연을 가지고 왔지만

거기서는 모두 하나가 되어 삶의 기쁨과 정겨움을 맛보고 있었다.

어느 고급 호텔에서 이런 만남이 있을까. 

 

옛날에는 나그네가 길을가다가 날이 저물면

어느 집이나 하룻밤 쯤 묵어가는 것이 예사였다는데

요즈음은 이렇게 희귀한 일이 되어 놀라움의 대상이 되었으니...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과 그 고장의 풍물을 맛보는 것도 좋지만

여행이란 그게 전부가 아님을 체험한 2박 3일이었다. 

 

인터넷에 '주인없는 집 무아정'이라는 글이 돌아다니는 바람에

'무아정은 주인없는 집이다. 아무나 들어가서 내집처럼 묵고오면 된다'고 

잘못 전해져서 주인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들어앉아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러다간 주인장에게 사람 대접 못받고 냉대 당하기 십상이니 조심해야 한다.

주인장은 언뜻 보면 산적같이 우락부락하게 생긴데다 무뚝뚝해서

말 붙이기 힘들고 어려운 상대인 듯하나

얘기를 나누어 보면 유머가 뛰어나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다.

어디 매이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지내며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앉아서 불러들이고 있는 도인인지, 기인인지...

 

나는 한 동안 새로운 경험에서 오는 신선한 충격에 멍했었다.

아, 이렇게 사는 법도 있구나.

1+1=2 가 아닐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한 번 쯤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을 때 가볼만한 곳.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집... 

무아정에 또 한 번 가보고 싶다.

 

                       

                          -이 방에서 검색해 보니 무아정에 다녀온 분이 있긴 한데

                              나대로의 감회가 있었기에 3년 전에 갔던 그 곳의 이야기를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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