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습관처럼-高 煥坤

vincent7 2012. 5. 12. 15:42

습관처럼

 













습관처럼



                ;                            詩 / 高 煥坤



어쩌다가 사랑을 하고
어쩌다가 이별을 하여
바람처럼 스치는 추억을 안고
다시 어제 같은 오늘을 살았습니다




난 습관처럼 하늘을 보고
또 습관처럼 거울을 보며
이슬처럼 흐르는 눈물을 닦고
다시 심장에 살고 있는 너와 함께입니다




하루는 사랑을 떠나 보내고
또 하루는 사랑을 보듬어 안고
내 안에 남겨진 흔적 어쩌지 못해
자꾸만 뒤척이며 눈물을 삼킵니다




인연처럼 사랑을 하고
운명처럼 이별을 하여
한 사랑 보내지 못한 채 붙잡고
사랑과 이별 사이를 맴돌며 살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