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즐거운 요리

짝꿍 음식의 비밀: 배+꿀

vincent7 2011. 10. 19. 12:13

[짝꿍 음식의 비밀]

배와 OO을 함께 먹으면, 가래 `뚝` 변비`끝`

"우리가 먹는 음식 속에는 갖가지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

맛의 궁합은 물론이고 영양학적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매주 화요일, 아주대학교병원 영양팀과 함께 하는

[짝꿍음식의 비밀]에서는 음식 속에 감춰진

비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즙이 유난히 달콤해 사랑받는 과일이 있다.

오늘 [짝꿍음식의 비밀] 주인공은 바로 배다.

배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과당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시큼한 사과와 달리 사과산, 주석산, 구연산

신 맛을 내는 유기산이 적어 0.1%에 지나지 않아

신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배 속에는 효소가 많아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흔히 불고기를 잴 때나 육회를 만들 때

배를 넣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배가 들어가면 고기가 효소 작용으로

연해질 뿐만 아니라 먹었을 때

소화가 잘 되게 도와준다.

배는 식감도 특별하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입 속에서

까슬까슬한 느낌이 있는데,

이는 오돌토돌한 석세포 때문이다.

석세포는 리그닌, 펜토산이라는 성분들로 된

세포막이 두꺼워진 후막세포로써,

이뇨 작용과 변비해소 효과가 있다.

그런데 배의 이러한 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주는 '짝꿍'이 있다.
바로 인류가 가장 오래 전부터

이용해 온 천연감미료 이다.

배와 꿀을 함께 섞어서 먹으면

가래가 나오는 기침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변비 해소 효과도 훨씬 높아진다.

이는 꿀이 장의 비피더스균의 역할을 도와

연동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요즘 같은 환절기에

배와 꿀을 함께 먹는 것은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만성적인 변비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꿀은 그 자체로도 우리 몸에 이롭다.

대표적으로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꿀을 매일 먹으면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도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꿀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도 포함돼 있다.

이는 꽃가루에 있는 플라보노이드

벌의 체내에 흡수됨으로써 생기는 것으로,

2배 이상의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적은 양으로도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겨울에 입술이 트는 일이 많은데,

이럴 땐 꿀을 입술에 바르거나 먹으면 금새 낫는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꿀이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방지, 혈압강하, 숙취,

이뇨, 신경통 등에 효과적이란 내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배와 꿀을 함께 넣어서 만든 음식에는 '배꿀청'이 있다.

예로부터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배꿀청' 직접 만들어 볼까?

△ 재료: 배 1개, 꿀 3큰술

△ 만드는 방법

1. 배를 깨끗하게 씻고, 윗부분을 1/3 정도 잘라낸다.
2. 배의 씨와 심 부분의 속을 파내고,

나머지 속은 수저로 긁어낸다.
3. 속을 파낸 배 안에 꿀 3큰술을 넣고,

위 뚜껑을 덮어 찜통에 쪄낸다.

△쿠킹Tip: 배를 파내고 찌는 과정이 번거로울 땐,

                배를 곱게 즙을 내 꿀을 타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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