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그리운 날엔 그대에게 가리라

vincent7 2010. 8. 10. 00:40


 

 

 

 

일탈을 꿈꾸었다


이젠 그립다
말할 수 없어
푸드득 깃을 치고 일어선다


허망하게
잃어버린 하루


까만 깃털 사이로 흐르는 눈물
차마 보일 수 없어
한적한 호숫가
마른 검불 위를 배회하는 새

 


그리운 날엔
그대에게 가리라
몇 번이고 되 뇌우지만

 


가슴 저미도록 그리워
높이, 저 높이
허공 속을 헤매다
또 다른 비상을 꿈꾼다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날아오르는 날개 짓,
아, 그리운 날엔
그대에게 가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