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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이 두고 간 이야기

vincent7 2017. 6. 4. 12:13




 

 

 



법정 스님이 두고 간 이야기


 

월요일은

달처럼 살아야 합니다

달은 컴컴한 어두운 밤을 비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화요일은

불을 조심해야 합니다.

수많은 공덕이라도

마음에 불을 한 번 일으키게 되면

그동안 닦은 공덕을 모두 타버리게 됩니다.

 


수요일은

나는 인생을 물처럼 살아가리라 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항상 사람은 물처럼 고개 숙이고

남의 말을 존중하고 어질고 순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목요일은

나무처럼 살아야 합니다.

한그루 나무가 커서 그늘이 되고

기둥이 되듯

그 집안의 기둥이 되고 그 나라의

기둥이 되고

대들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 합니다.

 


금요일은

천금같이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에게 상처주고 섭섭하고 괴로운 말 죄짓는 말을 하지 말고

진솔하고 정직한 말을 해야 합니다.

 


토요일은

흙과 같이 마음을 써야 합니다.

아무리 더러운 똥오줌이라도 덮어주고

용서해 주는 흙과 같이 마음을 써야 합니다.

 


일요일은

태양입니다.

따뜻한 기운과 밝은 태양의 모습처럼

항상 우리도 따뜻한 마음가짐과

밝은 표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 법정스님  





Franz Schubert / Staend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