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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 "...마음을 다스려 깨달음을 얻는 정신수행의 禪風진작 운동을 다시 일깨우고자
우리나라 불교 18 대
종파가운데 최대종파인 조계종이 백악설산 설악산에 단청 산문을
세우고, 현판을 걸어 놓으니,
비로소 큰 산다운
모습으로 년중 500 만명의 동남아 관광객을 반가이 맞이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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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는 21일 경내에서 설악산문 현판 제막법회를 봉행했다. 설악산문은 높이 14ｍ, 길이 17ｍ 규모로 건립됐으며 가로 12ｍ, 세로
1.7ｍ 크기인 현판에는 " 曺溪禪風始原道場雪嶽山門 " 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글쓴 이는 近圓으로서 인터넷에 조회하면, 근원이라는 글 뜻이
출가 수행자가 되어 구족계를 받는 것은 보다 더 열반에 가까이 가는 길이라는 말인데, 이 글씨를 쓴 자의 마음이 극락정토에 얼추 입문할 수준의
수행과 명필가임을 말해 주네요. |
10 여일 힘든
몸살로 5월 16 일 설악산을 개방하는 날 대청봉을 넘지 못해
안달하다가 대충 몸추스린 날잡아,
천불동 양폭이나 다녀올
요량으로 설악을 들어서니 이른 아침시간이라 서인가 山입구에
웃음소리도 없어라.
일주문만 덜렁하니 외롭게
서있고나
관광객도 두손모은
보살도 드문드문 조용하니 부처님도 귀잠든채 고요로다.
하루빨리 대청까지 케이블 카를 설치해서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하며 놀기좋아하는
오천만 국민을 불러야할 텐데...
모닝 커피향이 산객의
발길을 붙잡고나...
옛날 설악산 봉화대을
지키는 병사들에 식량 보급소 라고도 하고, 설악을 넘는 장삿꾼들의 馬場터 라고도 하는데 ...
이러타할 史跡 설명이
없어 쫌 그러네요.
題 :이 밖에 더두어 무엇하리...
신록천지 樹海바다 유월설악
碧골바람에 온산이 춤추고나
龍飛昇天 潛龍登天 폭포소리
앞산숲 흰꽃가지에 산새한쌍
청아낭랑 곱디고운 사랑노래
숲비집고든 한줄기 여름햇살
초록잎새 희롱하며 반짝이네
하얀바위 얼켜누운 청계골에
팔벼게 山中老人이 한가롭네
두어라 靑山말고 더무엇할까
여기가 도연명의 武陵이련가
別有天地
뜰앞의 꽃밭이련가
安平大君 夢遊桃園 내왔는가
뒷산넘어 세상이 하찮하구먼
苦海바다 눈물잊고 예살려네
여보게 內子여 한잔따르시게
꽃내음 술향기에 가득취하니
임자 당신이 하늘선녀같구려
옥황상제 天菊酒가 별거겠나
마눌仙女 따라주면 天國酒지
오, 이 밖에 더두어 무엇하리
1
0, 여름날의 가운데서... 仁中之印
비선대로 들어가는 돌다리가 계곡에 걸려잇다.
자세히 보면 군데 군데
암벽등반대 남녀 롹커들이 대롱거리며 암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題 : 靑 山 別 曲
靑山흘러든 심심골
여울소리에 비켜선 赤壁은
하늘기둥인가
붉어 더욱 仙景이로다
靑松가지에 산새도
첩첩산산 휘감아돈 전설을
어제본 듯 노래하니
맑은 여울도 화답일세
구비구비 아홉골에
百潭물길 청계골
비바람 빚어낸 천년비경을
靑山아니라 뉘말할까
산중하늘 구름한점
淸風골 산객처럼 한가롭네
이 靑山 마주보며
답답 詩지을 일 있을까
無爲 靑山이거늘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엔
허튼 세상없어
나 靑山에 살으리라
어와총 얄리얄라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1 0 ,천불동
飛仙臺에서...
仁中之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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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山自然自然 .......(푸른 산도 자연이고)
綠水自然自然 .......(흐르는 물도 자연이다)
山自然水自然 .......(산도 자연이고 물도 자연)
山水間 我亦自然 ....(이산과 물 사이에서 살아가는 우리도 자연이로다).
이런 자연 속에서 늙기도 자연에 맡기리라....는 김인후의 " 自然歌 " 이다.
자연을 읊은 수많은 시조중에서도 함축미가 뛰어난 노래로 요즘처럼 자연과
질서를
배반하고 반자연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시퍼런 法文이리라.
비선대에 가로놓인
아치형 철다리가 운치있게 걸려있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이 설악산 어디든지 갈수 있답니다.
題 : 이 밖에 더두어 무삼하리오...
靑山골에 바람일으니
더덕향은 덤이로다
뒤엉켜 누운 물골바위마다
하얀 땡볕빛나고
청아한 새소리 어덴고
첩첩산중 千佛골은
萬壑千峰의 품안
이저골 넉넉한 百潭碧水에
찌든 맘씻으니
山넘어 세상이 하찮타
임자 술한잔받게나
산내음에 醉하고
따라준
天菊酒에 또취하니
난 醉仙이요
당신은 하늘仙女하세
여름익는 설악골에
이 밖에 더 둘 것이 무언고
武陵이 어디메고
몽유도원은 또 어드메뇨
예가 別天地로다
0 9 ,여름으로 가는 계곡에서... 仁中之印
산새소리는
청아한데 이리저리 둘러봐도
깊은 골엔 쪼각하늘만 흐르네.
청산불묵천추병 靑山不墨千秋屛
: 靑山은 그림이 아닌 千年의 병풍(屛風)이요,
류수무현만고금 流水無絃萬古琴 : 흐르는 물은 줄이 없는 萬古의
거문고로구나..."
부처님의 오른팔로
지혜를 담당한 文殊보살이 설악을 오르다가,
물이 하도 맑아
목욕을 하였다는 문수담입니다. 과연 물이 천하제일로
맑습니다.
題 : 文殊潭에 앉아...
천불동 심심골에
곧추선 赤壁은
억겁년 물소리에 물러선
인고 세월인데
저 白岳靑松은 알까
뒤엉켜 누운바위에
물길낸 세월이
文殊潭 맴도는 전설엮어
산길에 두었건만
제가는 山客 무심코나
청계골 여울소리
이골 저벽에 되울리는데
촐랑 꼴꼴대며
졸졸 잘잘흐르니
산새만 쪼륵 화답하네
물소리 들어보니
文殊 지혜보살 염불소리
촐랑대지
말고
꼴맞게 잘살게나
上善如水가 지혜니라
물속노니는 山川魚
어찌 장맛비를 걱정할까
사바 인생들아
풍진욕심에 수고말라
백년살까 보더냐
13 千佛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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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을 오를라면 욕심낸 만큼 힘들고,또 험한 길을 오르고 내려
가듯이,
인생사도 산과 같도다... 기화요초, 기암괴석 저마다 뽐내는
험한 계곡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올라온 모든 이들을 포근하고 반갑게
맞이하며 높다고 자랑하지도
않지요. 오히려 지나는 바람을 붙잡아 놓고
땀을 식혀 주지요. 산이 주는 교훈이
계절마다 다르답니다.
먼 곳에서 보이는 날카롭게 생긴 귀면암의 옆 얼굴로
솟구친 바위에 앞뒤 암벽이,
보는 이의 마음따라
여러개의 귀신형상으로 나타나 보인답니다.
앞면 바위가 병풍처럼
반듯하니 길게 놓여있어 병풍바위라 일컬죠.
여기가 천불동의 비경
오련폭포 계곡입니다. 저 앞에 비스듬히 놓인 철계단 윗쪽으로 거대한 바위가 곧, 무너져 내릴 것 같아 자꾸 위를 살피며 조심 지나갑니다.
작년에도 큰 바위가
떨어지면서 사태를 일으켰지요. 비록 수억년을 버텼을 지라도, 어제까지 무너지지 않은 암벽은 오늘 무너질 확률은 더 커지지요. 산은 참
무섭습니다.
큰 암봉벽마다
눈.코.귀. 입을 상상해서 붙여보면 이런 마애불이 되지요. 그래서 千佛洞 입니다.
거인형상을 했던 큰
바위 얼굴이 풍우성상에 못견뎌 자꾸 떨어져 나가니 마애불이 점점 사라져 가네요.
양폭에 돌산장이
2012년 1월 화재로 소실되어 새로이 지은 캐빈식 산장이 큰 바위산 아래 아담합니다.
천당폭포를 끝으로
천불동이 끝나고 여기서 부터 희운각으로 오르는 무너미고개가 약 1시간 남짓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답니다.
낙석안전망을 설치해
미흡하지만 그런대로 맘이 놓인다.
兩瀑(양폭.음폭)중에
陽폭인 바윗골에 천당폭포가 있지요.
오월산중 하얀햇살에
산목련이 교태로다.
병풍바위아래 계곡에
걸린 다리
귀면암의 뒷 모습도
귀면암이다.
귀면암 뒷쪽 82개의
철계단을 쉼없이 한번에 오르기가 그리 녹녹치 않을 만큼 가파르지요.
눈섶없는 눈이 왠지 좀
모자른 개구장이처럼 보이네요.
오늘같은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로 다리위에서 인증샷을 하느라 시끄러운데...
저 암벽등반대 롹커는
뭔 마음으로 저 절벽에 매달려 놀이하고 잇는가 물어보고 싶다.
" 저기 산이 있어
산에 가듯이, 바위절벽이 있어 오르노라" 라고 말하겠지.
오늘은 반달곰도
재미없는지 시큰둥하니 사진을 찍으려 하지 않네요.
중국에서 왔는지 입구가
시끄럽네요. 어서들 오세요. 반갑네요.
Welcome To My World - Anita Kerr Si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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