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김재진
실패가 나를 눕게 했을 때
번민과
절망이 내 인생을
부러진
참나무처럼 쓰러지게 했을 때
날마다
걸려오던 전화
하나씩
줄어들다 다 끊기고
더
이상 내곁에
서
있기 힘들다며...
아,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부터
돌아섰을 때
마음에
칼 하나 품고
길위에
서라.
지금까지
내가 걸어왔던 길.
이제는
어둡고 아무도
가는
사람없는 길.
적막한
그 길에 혼자서
다시
가라.
돌아선
사람을 원망하는 어리석음
조용히
비워 버리고
가진
것 하나 없던
처음으로
돌아가라.
마음의
분노 내려놓고 돌아보면
누구도
원망할 사람없다.
원망은
스스로를 상처내는
자해일
뿐
가진
것 없던 만큼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빈
공간일수록
채울
것이 많듯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은
더
많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말.
주머니에
찌른 빈손 꺼내 희망을 붙잡으며
다시
시작하라.
조금씩
웃음소리 번지고
접혔던
마음 펴지기
시작할
때
품었던
칼 던져버리며
용서할
수 없었던 사람을
용서하라.
아름다웠던
순간만을 떠올리며
한번쯤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라.
친구에게 ...김재진
어느 날 네가
메마른 들꽃으로 피어
흔들리고 있다면
소리
없이 구르는 개울 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저물
녘 들판에 혼자 서서 네가
말없이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면
작지만
꺼지지 않는 모닥불 되어
네
곁에 타오르리라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로 네가
누군가를
위해 울고 있다면
손수건
되어 네 눈물 닦으리라
어느
날 갑자기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 내게 온다면
가만히
네 손 당겨 내 앞에 두고
네가
짓는 미소로 위로하리라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Cover 나윤선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들판에 한 아이 달려오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FOEM:아직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김재진
MUSIC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Cover 나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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