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날 에워싸고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山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 김동규 조수미
'글의 향기 > 주머니속의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는 울고 있었다...George Gordon Byron (0) | 2014.06.20 |
---|---|
꽃멀미 ....이해인 / 사랑의 세미 클래식 11곡 (0) | 2014.06.19 |
그립다는 것은 -이정하 (0) | 2014.06.17 |
기다리는 행복..이해인 / 뉴에이지음악 (0) | 2014.06.16 |
우리가 물이 되어...♬ Lincoln`s Lamen (0) | 2014.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