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행복한 그리움 / 김홍성
그대곁에 있으면
꽃잎 닮은 향기로 옷자락
스치는 사람이여
그대가 내게 보낸 웃음꽃에
나는 아직도 가슴 흔들리고
창밖에 내리는 비에 젖으면
사랑하는 그대는 비가되어
그리움이 가슴으로 흘러 내립니다
내 가슴을
꽃향기처럼 흔드는 사람이여
여우비 같은 그리움으로
가슴 적시는 사람이여
꽃밭을 스치며
흥겹도록 콧노래 부르며 가는
저 바람소리 들어봐요
그리움의 향기와 비 눈물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이여
그대를 사랑하는 나는
세상에 이보다 행복한 그리움을
안고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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