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웃음 보따리

김일병의 분풀이...A Dear John Letter / Skeeter Davis & Bobby Bare,남궁옥분&이종환

vincent7 2014. 1. 29. 20:58

 

 

김일병의 분풀이



김 일병이 입대한지 5개월만에
그립고 보고싶던 순이 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
.



얼마나 반갑고 기뻤든지...
편지 내용 인즉....




"오빠가 입대한 후로
새로운 애인이 생겼어요.
그동안 함께 보냈던 시간
추억으로 간직하며
갖고 있던 내 사진을 보내주세요."

라는 편지 내용 이었습니다.



반가운 소식을 기대했던
김 일병 너무 실망이 컸습니다.




곰곰히 생각한 끝에
화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내무반 동료들이 같고 있던
여자친구들의 사진을 모두모아
순이에게 보냈습니다.



"미안하다.
순이야 !
너에 얼굴을 기억할수가 없어서
나의 여자 친구들 사진을 모두 보내니
네 사진만 빼고 돌려줘."

 

 

 

A Dear John Letter

 

 Skeeter Davis의 'A Dear John Letter'입니다.

 

    이 노래는 1949년 빌리 버튼이 부른 곡을 1965년 Skeeter Davis와 Bobby Bare가

    듀엣으로 불러 컨츄리챠트 11위에 오른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별을 전하는 곡입니다.

한편 "Dear John Letter"라는 말은 제2차세계대전 와중에 군인들 사이에서는 ‘로맨스 관계의 청산을 알리는 절교편지’를 뜻하는 슬랭으로 쓰였다. 그리고 지금도 "Dear John"은 군복무중이거나 복역중인 남자에게 대하여, 여자가 절교를 알리는 슬랭으로 응용되고 있기도 하다.

 

 

 

 

 

A Dear John Letter /

Skeeter Davis & Bobby Bare,남궁옥분&이종환

 

 

 

 

 

 

 

 

 


A Dear John Letter / Skeeter Davis & Bobby Bare

Dear John, oh how I hate to write
Dear John, I must let you know tonight
That my love for you has died away
Like grass upon the lawn
And tonight I wed another, Dear John


친애하는 잔이여,
오 이런 편지를 쓰기는 싫습니다
친애하는 잔, 오늘밤 나는 이런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답니다
이제 당신에게 베푼 사랑은 마치 잔디위에
무덤처럼 묻어야 겠습니다
오늘 밤 나는 다른 사람과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으니까 말이예요


I was overseas in battle
When the postman came to me
And he handed me a letter
I was happy as I could be
Fore the fighting was all over
And the battles had all been won
Then I opened up the letter
And it started Dear John


나는 해외 파병되어 전투에 참가했었소
우편병이 내게 다가와서 편지를 손에 주어 주었답니다
나는 행복스런 마음으로 편지를 대했습니다
때마침 모든 전투가 끝난 때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소
그래서 나는 편지봉투를 뜯고
“잔에게...”로 시작된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Will you please send back my picture
My husband wants it now
When I tell you who I’m wedding
You won’t care, dear, anyhow
Now the ceremony has started and
I’ll wed your brother Don
Will you wish us happiness forever, Dear John?”

내 사진을 돌려 보내주겠어요?
내가 결혼할 그이에게 당신 이야기를 했더니
내 남편이 그렇게 바라는 거예요
당신은 더 이상 내 사진을 소중하게 간직하지 않을 테니까
이제 막 결혼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랑은 바로 당신의 동생 ‘단’이랍니다
그 동안 우리가 사랑을 나눴던 것은
영원한 추억으로 돌려야겠죠..잔?

 

 

 

 

 

 

 

 

 

 

남궁옥분. 이종환의 '보고픈 내친구' (1979)

 

 

[ 이종환 대사 ]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나는 철모를 베개삼아
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내게 편지 한 통을
전해주었습니다.
고향에 두고 온 내 유일한 여자 친구
옥분이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반갑기도하고 놀랍기도하고 아무튼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이제사 안부를 전하옵니다
늦었다 허물말고 반갑게 읽어주길
소녀는 두 손을 모아 빕니다

 

 

 

 

[ 이종환 대사 ]

고향에 있을때도 옥분이와 나는 언제나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언제 부턴가 우리는 남자와 여자라는 생각을
떨어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나는 옥분이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에 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는
용감한 우리의 국군이라오
어제 밤 꿈길에는 가슴에 계급장이
더욱 찬란하게 빛나더이다.

 

 

 

 

[ 이종환 대사 ]
옥분이를 생각하는 내 마음에 변화가 있듯이
나를 생각하는 옥분이의 마음에도
조금은 변화가 있었나 봅니다.
고향을 떠나 내가 군에 입대하던 날
옥분이의 아쉬운 듯한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옥분이는 편지 끝머리에 이렇게 예쁘게 적어 놓았습니다

 

 

 

 

[남궁옥분]

 

보고픈 내 친구 그대여
떠날 때 말하리라 했던 것을
3년을 기다리는 나를 생각해서도
용감한 국군이 되어오소서
이 마음 모두다 드리리
이 마음 그대에게 드리리...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