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주머니속의 애송시

웃기는 짬뽕 / 신미균

vincent7 2013. 9. 22. 11:26

 

 

 

 

 

 

 

 

 

 

 

 

 

 

 

 

 

 

 

 

 

 

 

 

 

 

 

 

 

 

 

 

 


    웃기는 짬뽕
    
                    詩 / 신미균
    5층에 있는 직업소개소에서
    신상명세서를 적고 나오는데
    문 앞 복도에
    누가 먹고 내 놓은
    짬뽕 그릇 보인다
    바닥이 보일 듯 말 듯
    남은 국물
    1층까지
    죽기 살기로 따라 내려오는
    참을 수 없는
    냄새
    그 짬뽕
    국물
    

'글의 향기 > 주머니속의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 ... 김용택   (0) 2013.09.24
다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면.....원태연  (0) 2013.09.22
그냥 / 오탁번  (0) 2013.09.21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0) 2013.09.20
수선화 / 정호승  (0) 2013.09.20